영국 최대의 자선단체인 시력을위한투쟁재단(FSVF)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일상에서 커다란 외로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FSVF가 에버테이대학교에 의뢰해 162명의 시각장애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해 얻은 결론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76%가 가끔 또는 항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대답한 반면, 일반인은 25% 가량이 가끔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시각장애인들은 며칠 동안 누구와도 만나거나 말하지 않았고, 이전에 하던 일에 참여할 수 없다고 느낌으로써 만성적인 외로움과 고립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FSVF의 관계자는 “많은 수의 인터뷰 대상자들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분류한 외로움 척도에서 8~9점으로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시각장애자들의 고립감을 줄이면서 사회적 연대에 쉽게 참여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