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한 눈 검사가 일반 안과의사를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안과연구소가 지난달 26일 생물학, 나노과학, 신경과학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오픈 액세스 저널 「PLOS Digital Health」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근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AI 모델인 GPT-4가 다양한 안과치료 시나리오를 평가하는데 있어 아직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못한 비전문 안과의사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위해 실험자들은 총 87가지 시나리오를 조사하면서 다양한 수준의 경험을 가진 의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언어학습 모델인 GPT-4를 테스트했는데, 이를 통해 GPT-4가 전문화되지 않은 의사, 즉 수련생 및 일반 안과의사와 비슷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케임브리지대 아룬 티루나부카라스 박사는 “눈에 문제가 있는 환자를 분류하는데 AI를 활용하면 전문의가 즉시 진료해야 하는 응급상황을 즉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AI가 아직은 전문의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출처: 옵틱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