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플렉스를 상용화시키면서 현대인의 삶에 큰 영향 끼친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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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1875-1961)은 무의식의 대가(大家)이다. 융은 40여 년간 인간의 심층을 과학적으로 고찰했으며, 인간의 심리 및 정신적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인물이다.
스위스 바젤대학을 졸업한 후 1900년 취리히대학 부속 정신병원의 E.블로일러 교수 밑에서 정신의학을 전공한 융은 1904년경 정신분석의 유효성을 가장 먼저 인식해 연상실험을 창시하였다.
또한 S.프로이트가 말하는 억압된 상태를 입증해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던 융의 이론은 특히 인간의 기저에서 약동하는 무의식의 요소인 콤플렉스를 밝혀 상용화하는 데 기여함으로써 오늘날 현대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형 안경의 메탈테를 즐겨 착용한 그는 심혼의 의사로서 자아실현의 가설을 몸소 실천한 20세기 유럽이 낳은 정신 과학자로서 동양사상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했으며, 동서양의 연결과 새천년에 인류가 무엇을 보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제시한 학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