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콘택트렌즈는 적당하게 눈물순환이 이루어지는 눈에 적합하다. 눈물순환이 적은 건조한 눈에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질환이나 흐린 시야, 충혈, 가려움, 기타 자극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처음 렌즈를 착용하는 착용자는 충분한 검사와 함께 생활환경에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눈물순환이 적은 사람은 하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눈물순환이 원활한 눈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건조한 상태의 눈을 치료하기 위해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약물과 함께 사용해야 한다.

다음 표1은 눈물의 기본 분비액의 양에 따른 콘택트렌즈 선택에 대한 올바른 방법이다. 또한 위의 조건에 따라 올바르게 렌즈를 선택했어도 눈의 상태나 사용 환경에 따라 개인차가 있고, 같은 타입의 렌즈일지라도 적응기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렌즈 착용 초기에는 착용 시간을 정하여 충분하게 적응할 수 있는 연습기간을 갖는 것이 좋다.

다음 표2는 일반적인 초기 착용 계획 시간표이다.

렌즈를 착용한 후 렌즈가 자신의 눈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시력의 안정도, 찰과상, 렌즈의 위생적 처리, 사용법 등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콘택트렌즈가 자신의 눈의 상태에 비해 타이트하거나 루즈하게 착용되면 질환이나 각막손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피팅에 대해서도 관찰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특히 난시 콘택트렌즈의 피팅은 일반 렌즈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학적 상태가 복잡하고 정교한 디자인을 가진 난시교정용 렌즈는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가 있지만, 하드렌즈는 착용감이 좋지 않고 모양이 원추형으로 발생하는 난시는 교정이 불가능하여 소프트렌즈가 좋다.

또 일반 렌즈와 달리 소프트 토릭렌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렌즈를 고정하여 정확하고 변함없는 교정시력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소프트 토릭렌즈의 피팅은 적당한 베이스 커브를 선택한 다음 구면도수와 난시도를 결정하여 -도수로 환산하여 난시축, 즉 결정된 축에 회전각도를 보정하여 선정한 렌즈를 착용한다.

이어서 렌즈를 착용한 다음에는 렌즈의 회전 움직임(Rotation)과 제자리 잡음(Orientation, Steep/Flat) 등을 관찰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