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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 보는 세상이 달라요”
  • 편집국
  • 등록 2010-10-09 11: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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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기에는 시각과 소리 등 정보 통합에 무적응
어린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정보를 감각과 분리해서 저장할 수 있고, 그 결과 시각적 세계를 다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런던 대학(UCL)과 버크벡(Birkbeck) 대학의 전문가들은 12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어른처럼 다른 감각 정보를 조합해서 세상을 이해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것은 시각, 청각과 같은 다른 감각을 결합시키는데 적용될 뿐만 아니라 양 눈에 비교해서 한 쪽 눈으로 장면을 바라보았을 때 뇌가 받아들이는 정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이 연구결과는 어린이의 시각적 경험이 어른의 것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의 주 저자이자 런던 안과학 협회의 Marko Nardini 박사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종류의 정보에 의존한다. 여러 다른 감각을 통한 다양한 정보를 조합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하나의 감각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정확한 것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 고 말했다. 덧붙여서 그는 “한 가지 감각 내에 다른 종류의 정보도 마찬가지이고, 시간 내에는 깊이를 인지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정상적인 필름에서 깊이는 멀리 떨어진 이미지에서와 같이 원근감이 분명하다” 고 밝혔다. 이 깊이의 종류는 한쪽 눈을 감고도 볼 수 있는데, 3D필름에서나 실제 생활에서 두 눈 사이의 차이가 주는 두 눈으로 보는 깊이 정보를 뜻한다.

이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와 어른이 어떻게 원근감 조합과 두 눈으로 보는 깊이의 정보를 자세히 살피고 있으며, 그 결과 두 종류의 깊이 정보를 결합하여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약 12세까지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어른이 3D 안경을 착용하고 두 개의 기울어진 표면을 비교하여 평면도 정보를 판단하는 실험을 한 결과, 원근과 두 눈으로 보는 정보는 별개 또는 함께였다. 어린이는 12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결합 원근법과 두 눈으로 보는 정보가 어른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판단에 정확성을 높였다.

그러나 결합 감각 정보는 개별 정보를 분리하여 전반적 지각에 반영하는 것을 할 수 없게 하는데, 이는 ‘감각 결합’으로서 그 영향은 어른들에게서도 보고되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이 개별 시각 정보를 유지함으로써 감각 결합을 피할 수 있을까를 물었다.

이때 실험자는 특별한 3D 디스크를 이용하여 원근과 두 눈으로 보는 정보는 때때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어린이들은 원근과 두 눈으로 보는 정보를 평균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떤 디스크의 경사가 대조군 디스크와 같거나 다르다는 것을 잘 결정하지 못했다.

공동 저자이자 런던 대학 뇌-인지발달센터 Denis Mareschal박사는 “아기는 다른 감각이 어떻게 서로 연계되어 바깥세상을 인지하는지 배우고, 어린이들이 발달하는 동안에 뇌는 다른 감각정보가 어떤 종류와 함께하고 어떻게 처리하는지의 관계를 결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연구물에서 어린이들은 시각과 소리, 또는 원근과 두 눈으로 보는 시각신호 등과 같은 관계를 여전히 배우는 동안에는 정보를 통합시키지 않는 것에 적응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이 연구진들은 다음 연구의 목표는 어린이의 능력이 어른처럼 시각 정보를 결합할 수 있는가하는 것을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fMRI)을 사용하여 뇌의 변화를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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