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찾는 디자인 있으세요?” “손님, 이 옷이 마음에 드세요?” “이 옷은 어떠세요?”
쇼핑할 때 이런 경험은 모두 한두 번씩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손님을 대하는 점원들의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손님들의 ‘옷차림’인 것으로 밝혀졌다.
리건과 라마즈는 ‘옷차림과 상인들의 태도’라는 주제를 갖고 한 여성 실험 도우미를 통해 실험을 실시했는데, 옷가게에 들어갈 때 한 번은 머리를 뒤로 묶은 맨 얼굴에 츄리닝 차림으로, 다른 한 번은 깔끔하게 정리된 머리에 정장 차림이었다.
이어서 실험 도우미는 옷가게에 들어가 스톱워치를 작동시킨 후 진열대에 손도 대지 않고 천천히 구경만 했다. 그 결과 츄리닝을 단촐하게 입고 방문했을 때보다 정장차림의 말끔한 모습으로 방문했을 때 점원들이 훨씬 빨리 다가옴을 알 수 있었다.
더구나 정장 차림일 때 점원 대부분이 보다 더 상냥하고 적극적으로 말을 걸며 비위를 맞추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옷을 사러가면서도 잘 차려입고 가야하는 현실이 속상하지만 이것이 사람 심리이고, 옷이 날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