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차상위계층 학생에게 안경 무료 지원 위해 1억원 기부… 8만원 상당의 안경 5만원에 공급키로 협약
보건복지부가 정부 업무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받은 포상금 1억원을 직원 전체 의견으로 기부하여 그 의미가 더 큰 가운데, 복지부와 대안협은 저소득계층 자녀들의 안경 무료 지원을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보건복지부 임채무 장관(왼쪽)과 대안협 이정배 협회장(오른쪽).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무, 복지부)와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안경을 무료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 지난 27일 서울 망원동에 소재한 독일안경원(원장 이응순)에서 기부금 1억원의 전달식과 함께 한 여학생에게 안경을 맞추어주는 행사를 가졌다.
올해 정부의 업무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복지부가 받은 포상금으로 마련한 이번 기부금은 차상위계층 2,000명의 학생들의 안경 구입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대안협은 전국 230개 시•군•구에 안경원을 지정•관리하여 8만원 상당의 안경을 5만원에 공급키로 협약하고, 지원 대상은 차상위계층 중 시력검사 시 한쪽 눈의 시력이 0.7 이하인 학생과 안경 교체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적용 실시키로 했다.
또한 대상자 선정은 시•군•구의 사례 관리 및 상담을 통해 안경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시력검사 의뢰서를 발급하면 대상자는 지정된 안경원에서 시력검사 후 안경제작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독일 안경원 이순응 원장이 조제한 안경을 학생에게 전달한 후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임채무 장관(오른쪽). 이날 협약식에서 임채민 장관은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공로로 받은 포상금을 전 직원들의 만장일치로 의결된 기부금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히고 “앞으로 복지부는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내어 봉사하는 ‘맞춤형 나눔’을 실천하며,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어 더 큰 희망을 갖고 학업에 정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안협 이정배 회장은 “그동안 안경사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과 봉사의 실천을 위해 저소득계층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보건복지부와 정부에 요청한 결실이 오늘 맺게 되어 장관님 이하 복지부 관계 공무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복지부 직원들의 숭고한 뜻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우리 안경사들은 시력이 나빠서 제대로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최선의 안경을 조제•봉사하는데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안경 지원의 첫 수혜자로 서울 중랑구청에서 선정한 면일초등학교 나지윤(12)학생을 선정, 평소 안경 후원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독일안경원의 이응순 원장이 직접 제작한 안경을 임재민 장관과 이정배 회장이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