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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경 브랜드 문제에 대한 고찰
  • 편집국
  • 등록 2012-03-08 15: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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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의 부정부패ㆍ협회의 역할 부재ㆍ브랜드 인식 부족이 중국 안경 발전 저해 요인
 
현재 중국의 많은 안경관련 기업들은 자신의 고유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규모 면에서는 브랜드 규모가 작은 것보다 큰 브랜드들이 많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구나 중국의 경우 기업이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브랜드가 많고 적음이 정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비교적 생산 규모가 큰 장수성의 완신광학과 동방광학은 자체적으로 등록한 안경렌즈와 안경테 브랜드가 10여 개에 달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기억하거나 더 나아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브랜드는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이런 현상은 중국 안경 브랜드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기업의 생존을 이어주는 중요한 수단인 기업의 마케팅을 위해서는 브랜드의 성공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 내 안경기업의 대부분은 브랜드 마케팅이 기업 발전에 중요하다는 점을 제대로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 대표적 사례는 일선 대도시의 주요한 안경 소매점 가운데 자국산 안경 브랜드는 큰 인기가 없으며, 많은 지방 안경기업들 역시 자체 상품을 각 지역 도시에 효과적으로 판매하지 못하는 것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그 결과 시장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취약하여 중국 내 안경기업의 발전을 제한시키고 있으며, 안경기업이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지명도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안경 기업과 정부 관련 부서가 함께 노력하고 해결해야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중국 안경기업들의 브랜드가 유명하지 않은 이유는 자국 안경기업의 역사가 길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브랜드는 자연스럽게 탄생하는 상품의 속성과 달리 오랫동안 기업이 각고의 노력으로 가꾸고 키워나가는 하나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일정 기간 힘을 쏟아야만 명성을 얻고, 이 명성을 통해 브랜드의 지명도가 높아져야만, 그제야 브랜드가 사랑을 받는 것이다. 기업의 고귀한 무형 자산인 브랜드는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와 전략의 목표가 뒤따라야 하고, 기업은 많은 브랜드를 가질 수는 있지만 한두 개의 브랜드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브랜드는 기업문화와 기업정신으로 채워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십 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1990년대 말 중국의 안경업체 관계자들은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점에서 자국의 안경산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은 수치라고 말한 적이 있다. 중국 안경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어 하드웨어적으로는 발전을 이루었지만 브랜드에서는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안경산업 발전을 걱정하는 관계자들은 발전 저해 요인으로 정부의 관리들의 부정부패, 안경산업협회의 역할 부재, 기업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을 지적하고, 이들 아킬레스건의 해소를 위한 노력이 중국 안경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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