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걱정 큰 안경계, 미래 전망은 뜻밖 ‘맑음’
  • 나홍선 수석기자
  • 등록 2012-03-08 18:15:16

기사수정
  • 본지, 국내 최초 안경업체 긴급 설문조사… 5년 후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45%로 나타나
 
국내 안경산업 경기 전망 조사서

본지가 국내 82개 안경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안경의 판매(경영)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조금 나빠질 것이다’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와 ‘조금 좋아질 것이다’는 답변도 각각 29%와 23%에 달했다. 일반적인 예상처럼 작년에 비해 조금 나빠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올해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도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매우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과 ‘매우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5%와 6%에 그쳤다.

또한 5년 후 국내 안경산업 전체 경기 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가운데, 현재와 비슷하거나 조금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조금 좋아질 것이다’는 답변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비슷할 것이다’(27%), ‘조금 나빠질 것이다’(23%)순으로 전망했다. 역시 ‘매우 좋아질 것이다’는 응답과 ‘매우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은 각각 6%와 5%로 나타났다.

2012년 경기 전망은 ‘흐림’이 다소 우세

본지가 안경 기업의 대표 또는 영업 책임자 82명을 대상으로 1월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팩스 또는 전화 설문을 통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향후 안경산업이 지금보다 침체 하향된다면 주된 요인이 무엇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불경기’라는 응답이 전체의 45%로 가장 많았다. 아무래도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안경 구매를 포기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이 ‘안경원’이 국내 안경산업을 하락시키는 원인이라는 답변이 16%를 차지했으며, 이어 ‘업체’가 하락 원인이라는 응답도 13%에 달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라식 성행과 세계 경기 침체 등 외부적인 요인과 인터넷 판매와 업계의 과도한 경쟁 등이 안경산업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외부환경과 복합적인 문제가 안경산업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열악한 투자 여건과 함께 안경사의 서비스 정신 및 마케팅 결여, 협회의 문제 등도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소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안경산업은 결코 하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이한 것은 설문 응답자 가운데 안경산업 하향의 요인으로 안경원과 업체, 기타(협회 등) 모두의 책임이라며, 모든 안경계 주체들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면 안경산업의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힌 이들도 여럿 있었다.

업체 대부분 차별화 전략 가진 것으로 응답

이어서 한국 안경의 내수산업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는 업체들의 특화된 장점이나 차별화 전략 유무를 묻는 설문에서는 ‘많이 있는 편’이라는 응답과 ‘조금 있는 편’이라는 응답이 각각 37%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74%의 업체가 자사만의 장점이나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응답하여 각사마다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내 안경업체 대부분이 자사만의 장점 개발과 차별화 전략을 갖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향후 한국 안경산업의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보통이다’라는 응답(21%)과 ‘없는 편이다’는 답변(6%)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어서 국내 안경산업의 수익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소재 및 제품개발’과 ‘유통질서 확립’이라는 응답이 각각 34%와 33%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업체가 안경산업의 수익 개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제품의 소재 및 기능개발을 위한 연구ㆍ개발(R&D)과 함께 유통질서 확립을 꼽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외에 수익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안경관련 정책 변화’(11%)와 ‘내실경영’(7%), ‘업체간 단합’(6%) 순으로 답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브랜딩과 안경원의 마인드 개선, 원부자재의 저가 구입 등이 수익 개선의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안경가격은 조사 대상 66%가 인상 희망

또한 현재 안경 제품 가격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설문에서는 ‘조금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44%로 나타나 제품 가격의 인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 ‘많이 인상돼야 한다’는 응답자도 22%에 달했다. 결국 조사 대상 업체 66%가 안경류 가격이 인상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고, 판매가격이 ‘지금 수준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27%, ‘내려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6%, ‘많이 내려야 한다’는 응답자는 단 1명에 불과했다.

이번 안경산업 경기 전망 설문조사는 국내 안경산업 전반(안경렌즈, 안경테,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체인본부 등)에 걸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무작위추출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내 안경원의 연평균 매출은 ‘2억 1,850만원’ 국내 안경원의 2022년도 연평균 매출이 2021년보다 5.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국세청(청장 김창기)은 예비창업자 등이 생활업종 통계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 콘텐츠의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세통계포털(TASIS)을 통해 제공하는 ‘통계로 보는 생활업종’콘텐츠에선 업...
  2. 봄철 ‘항히스타민제’ 과용 주의 당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지난달에 봄철 꽃가루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항히스타민제’의 올바른 사용정보를 공개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매개체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콧물, 재채기 등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며, 일반의약품...
  3. 망막박리 치료하는 인공 유리체 개발 망막박리 치료를 위한 인공 유리체가 개발되었다.  지난 1일 포항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동아대학교병원 합동연구팀은 망막박리 치료에 알지네이트를 활용하는 연구결과를 과학 및 임상적 응용을 다루는 국제저널인 「Biomaterials」에 발표했다.  해당 솔루션은 해초에서 추출한 천연 탄수화물을 기반으로 하는데, 유리체는 수정...
  4. 안경사를 진정한 전문가로 만드는 안경 피팅④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몰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서 ‘킨들’을 성공한 것에 힘입어 개발한 것이 스마트폰인 ‘파이어폰(Fire Phone)이다.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14년에 출시한 파이어폰은 4.7인치 고화질의 터치스크린에 13메가 픽셀 카메라 내장 등 기...
  5. 혈당 측정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눈물의 생체지표를 통해 정확히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가 개발됐다. 지난 6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김자영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실시간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당뇨병은 대부분의 신체 부위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실시간 혈당 측정은 치료에 매우 중요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