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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過)→ 3 : 공(功)→ 7
  • 우암 문윤서
  • 등록 2012-03-09 1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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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대안협의 각 시도지부 총회가 부산을 비롯해 연달아 열리고 있다. 각 시도지부의 사정에 의해 지부장들이 연임하는 경우도 있고 임기를 마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성과야 어쨌든 소임을 다하는 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한다. 지부장으로 유임되든 새로 부임되든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화두는 ‘성이란 모든 것의 처음이며 끝이니 성실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誠者物之終始不誠無物)’이다.

인간에게 시간은 절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건들이 상호계기를 이루는 시간의 순서에 의거해서 나타난다. 시간은 곧 시련이다. 현재는 기억으로, 현재의 현재는 목적으로, 미래의 현재는 기다림으로 존재한다. 우리 사회는 공동체의 핵심적 문제를 해결할 비전과 능력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시작할 때 책임의식에 대해서 숙고해야 한다. ‘책임을 자각하는 것이 인간의 시작이요,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 인간의 끝이다(梁啓超 1873~1929)’

여기에 꼭 덧붙이고 싶은 것은 요령은 지식이 아니라는 것, 기교가 지혜를 앞설 수 없다는 것, 독단은 이해의 적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중앙회도 적용될 문제이지만 특히 각 시도지부장에게 조직 경영에서 잊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를 열거하면, 첫째는 박력으로, 심신에 넘치는 팽배한 의욕과 정열로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목표를 관철하려는 강한 의지력이 있어야 한다.

둘째 결단력이다. 지도자는 결단력을 내리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조직 안팎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난문•난제를 분석, 진단하고 해결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

셋째 설득력이다. 지도자는 탁월한 설득력을 갖고 자신의 지도이념과 지도노선에 각인각색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통합할 능력을 가져야 한다.

넷째 책임감이다. 책임 감당, 책임 부과는 지도자의 기본이 되야 한다. 책임 전가, 책임 회피는 지도자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

다섯째 지적능력과 관리능력이다. 지도자에게는 고도의 관리 능력과 함께 지식과 지혜가 있어야 올바른 관찰력, 분석력, 추리력, 상상력, 창조력, 구상력, 종합력 등 다양한 능력이 발휘될 수 있다.

재임 중 무엇을 남긴다는 ‘한건주의’가 아니라 금년에 계획하는 일이 자신이 퇴임 후에도 조직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현해 주었으면 한다. ‘과→3 : 공→7’은 구성원들이 매기는 판단치이지만 스스로도 점검했으면 한다. 자고로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렇지만 노력만으로 안 될 때가 많고 운이 따라줘야 한다. 하지만 매사는 운에 기대기보다 노력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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