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평균 40명 찾던 안과 방학되면 1백여명 방문… 방학 중에는 컴퓨터 사용 줄이고 눈운동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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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많은 학생들이 안과를 찾고 있다. 안과의 일일 내진환자 방문 수는 방학 이전보다 2배가 늘었고, 안과의사들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방학기간동안 컴퓨터 사용을 최소화시키고 눈 운동을 시키라고 지도하고 있다.
지난해 한 달간 병원을 찾은 학생은 겨울방학 이전에는 매일 30~40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방학 중에는 매일 백여 명이 방문하여 2배 정도 증가하였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순 씨는 “방학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안과를 찾아서 안경을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지역의 한 대학교 영상학과에 다니고 있는 그녀는 평상시 컴퓨터를 보는 시간이 길고, 학기 중 사물을 볼 때 흐릿하게 보인다고 느끼던 중 방학과 함께 칭다오 집에 돌아가서 병원을 찾았다.
산동성 안과연구소의 총이 검안사는 방학기간 동안 안과를 찾는 학생들 대부분이 순 씨와 비슷한 상황으로 학기 중에는 시간의 제약이나 눈에 문제가 생겼는지를 못느끼다가 방학기간에 검사를 하러 온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일부 학부모들은 자신의 친구 아이가 눈에 문제가 생긴 것을 보고 자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근시는 6개월에 한 번씩 검사하면 되지만, 사시나 약시의 경우는 그 정도에 따라 재검 기간을 단축하거나 아이들이 방학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아이들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바로 검사를 해야 한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시력이 떨어지는 속도는 빨라지기 때문이다.
겨울방학 기간에 많은 학생들은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 눈이 쉽게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컴퓨터를 20~30분간 사용할 때마다 10분씩 쉬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이 배드민턴, 탁구 등 운동을 통해 눈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안과의사들은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