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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경시장 동향, 中 안경산업 3년째 내리막
  • 편집국
  • 등록 2012-03-10 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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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등 세계 불경기로 안경업체 ‘휘청’… 대부분 수출량 10% 하락
안경 생산량 80% 해외 수출, 내수 하락으로 구매력 주춤, 부가가치제품 개발이 열쇠

 
중국 안경업계의 대외무역 상황이 업계 관계자들의 최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간의 무역 상황이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가 발발할 당시에는 무역액 성장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2010년에는 안경산업의 대외무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업계 사람들에게 도약의 기회가 찾아온 듯 했으나 2011년 말 전 세계 무역 경기가 하락했다는 절망적인 소식과 함께 구미유럽 국가들의 경기가 악화되면서 중국 안경계 관계자들은 안경산업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중국의 전통적인 대외수출형 산업인 안경산업의 앞날은 어떻게 진전될까.

작년 10월 독일 정부는 2011년과 2012년 경제 성장 예측치를 발표했는데, 2011년 독일 경제 성장은 2.9%, 2012년은 1%에 그쳐 이전 예측치에 비해 1.8% 하락했다.

미국 역시 연방준비위원회가 지난 11월 30일 발표한 경기조사 보고서를 통해 경제활동이 침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경제 전망 보고서는 미국 국회 채무 위원회가 적자 감소 협상에 실패한 후 미국 정부는 일련의 지출 감소 및 증세 조치를 취할 것이며, 유럽 채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미국 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미국가 경제상황의 악화는 중국 안경 제조업체의 수출 산업에 암울한 소식이다. 완전한 통계는 아니지만 중국 안경 제조업체 생산액의 80%는 수출을 하며, 연 수출액으로는 30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면서 그 주요 수출 대상은 구미국가이다. 국제 경제 동향이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생산 물량은 중국 내에서 소화하기도 어려워 업체들은 조마조마한 상태이다.

2009년 하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전 세계 경제가 회복 기미는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안경 수출 기업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 저지앙의 한 안경업체는 규모가 큰 기업에 속하는 업체로 생산량의 90%를 구미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동기 대비 수주량이 10%정도 하락하여 기업경영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전문가 “제품 부가가치 높여야”
최근 해외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 전통적인 소비대국의 구매력이 하락하고 이는 단시간 내에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일부 업계 사람들은 2012년에는 신흥국과 저개발국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의견은 업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중국 내 안경업계는 2012년 겨울을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를 염려하고 있다. 수주량이 줄어들고 시장 구매력이 저조한 반면에 국내의 관련 비용이나 물가가 상승하여 안경산업 내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안경기업들의 유일한 활로는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치 창출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을 하다보면 가치가 올라가고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제품 디자인과 연구개발에 있으며, 제품에 관련한 대응 전략을 잘 세우면 분명 무역액은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산업 선진화를 이루는 동시에 시장의 다원화 정책 또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 상품과 정책을 이용한 리스크의 이전도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비록 대외 환경이 좋지 못하지만 국내 수요 상황이 폭발적인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정을 통해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한다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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