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 시력 저하 학생 58% 집계 발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자제 당부
|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ㆍ중ㆍ고 734개 학교 18만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1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를 지난 24일 발표한 결과, 2011년 학생들의 시력 이상 비율이 57.57%로 집계되었다.
2011년 3월부터 6월까지 표본조사 방식으로 키, 몸무게, 비만도와 같은 신체발달상황과 근ㆍ골격 및 척추, 눈(시력ㆍ색각ㆍ눈병), 귀(청력ㆍ귓병) 등 13개 영역을 검사한 이번 ‘2011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학생들의 시력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점이다. 이는 2001년 39.53%에서 2008년 42.67%, 2009년 46.22%의 증가세를 그대로 반영했고, 2010년 47.73%보다 월등히 높아진 수치다.
한편 현재 교정 전 시력이 한쪽만이라도 0.7 이하인 학생은 시력이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학생들의 시력 이상 유병률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런 조사 결과에 전문가들은 시력 저하의 주범으로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을 꼽고 있다. 한 전문가는 “어느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입학 당시 좌우 시력이 각각 1.2였지만 2년 만에 좌 0.5, 우 0.7로 떨어졌다”며 “이 여학생은 생활 중에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게 습관화돼 있다. 때문에 학생들은 시력이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생활 중 PMP나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줄여야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