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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학교 안경광학과, “EQ교육으로‘글로벌 안경사’만듭니다”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0-10-26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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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사회가 인지 구조를 활용한 산업화 시대였다면, 21세기인 오늘날은 개인 지능보다 집단기능이 요구되는 EQ 시대이다. A.아인슈타인도 ‘한 숟가락의 상상력이 한 트럭의 지식보다 소중하다’라고 갈파하며 EQ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상북도 김천시에 위치한 김천대학교. 이 대학은 정성스럽게 손질된 화단이며, 산뜻한 강의동들이 교정 곳곳에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자리 잡고 있어서 EQ의 중요성이 겉으로 잘 드러나 있다. 그래서 학교의 전체적인 느낌은 마치 해맑은 미소의 누님 같은 모습이어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감성발달에 좋은 풍광을 갖추고 있다.

김천대학 안경광학과의 김진숙 학과장은 “1989년 개설된 우리 과는 22년의 전통 속에 지난해 4년제 개편을 완료, 이론과 실무능력이 우수한 안경사를 양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무리하고, 세계화의 주역이 되기 위한 외국어교육, 사회 봉사활동 및 사후 헌안운동 등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탄탄한 실습과 이론교육이 우리 학과 자랑

그리고 우리나라 시과학 분야를 선도할 인재 배출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 학과장은 “2년제에서는 현장실무를 우선시 했지만, 4년제 승격이후 실무와 전문 연구인력 양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증가와 정확한 시력측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4년제 승격이 시기적으로도 잘 들어맞았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최근, 김천대 안광과는 3억 원 이상의 예산으로 실습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기기를 구비하여 실무능력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책임교육’의 실천을 위해 학생들이 완벽하게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 수업을 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우리 과는 수업시간이 끝난 후에도 실습실의 불은 꺼지지 않는 것으로 소문난 학과”라며 “실습과 이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 지도교수 책임 아래 책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학교의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안광과 재학생들은 김천역 건너편에 마련된 김천대학교 임상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양로원과 무의탁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안경봉사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봉사정신을 기르고 가꾸는 동시에 현장과 밀착된 교육환경을 완비하겠다는 의도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 학과장은 박수봉(前 학과장) 교수가 학생들에게 평소에 자주 들려주던 ‘취업할 때 월급을 묻지 말고 들어가라. 그리고 첫 직장에서 적어도 1년은 버텨내라. 반드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는 말을 소개하면서 “우리 안광과 졸업생들은 안경사이기 이전에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사는 인간을 강조한 생활교육을 매우 중시하고 실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풍부한 인성을 갖춘 안경사의 요람인 김천대학 안광과는 해외 검안대학들과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인재양성이란 큰 꿈을 품고 있다. EQ가 풍부한 재학생들을 통해 안광학의 글로벌 인재를 배출할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이다.

창조와 도전정신,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EQ의 완성에 전념하고 있는 김천대 안경광학과. 개인의 성숙한 아이덴티티보다는 사회의 관계성을 중시하는 이 학과의 뿌리깊은 전통은 인성(人性)으로 무장한 미래의 참 안경사를 튼튼하고 단단하게 가꾸고 있었다.
우리 학과 자랑
“모교의 발전을 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김천 월드안경백화점 정창기 원장(90학번, 김천대학교 안광과 前동문회장)

“예전부터 우리 과는 인성 교육을 중요시했다. 그 영향 때문인지 우리 동문들은 여느 동문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자랑이다. 전국 곳곳에 있는 동문들이 지역을 분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 업계에서 가장 빠르고 신뢰성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 것이 현직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동문회는 이밖에도 장학금, 동문 특강 등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더구나 모교가 2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된 것을 보니 동문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봉사의 기쁨을 일깨워 준 우리 과 ‘최고’”

김지훈 학생(09학번, 2학년)

“우리나라 안경학계를 이끌어 온 박수봉 교수, 김진숙 교수 등 김천대학교 안경광학과는 여타 안광과에 비해 교수진의 위용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처럼 훌륭한 교수님들에게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은 우리 과만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우리 과는 학생들 스스로 ‘눈사모’란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영아원 등을 방문하고 있는데, 미약한 도움에도 기뻐하는 그들을 보면서 장래 안경사로서의 사명감과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작은 봉사를 통해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우리 과는 역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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