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경이 패션 아이템을 넘어 재판정에서도 요긴하게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7일 미국 워싱턴의 한 형사법정에서는 살인 피의자 5명이 모두 뿔테안경을 쓰고 등장해 인상을 좋게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원래는 이들 중 한 명만 안경을 착용하고 나머지는 정직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안경을 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더구나 이 화제 기사를 접한 형사사건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경험으론 안경을 착용하면 재판 결과(형량)에 영향을 준다”라고 밝혔으며, 미국 심리학저널에 발표된 2008년 연구에 따르면 흑인 용의자에게 안경을 씌웠을 때 사람들은 맨얼굴일 때보다 ‘좀 더 지적이고 정직하며 덜 위협적’이라고 인식하게 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