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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디옵스, ‘절반의 성공’ 거두고 폐막
  • 공동취재반
  • 등록 2012-05-04 15: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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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상담•참관객 전년보다 향상, 내실 있는 보수교육도 소득… 디옵스 사무국의 노력에 비해 성과는 아쉬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 제11회 2012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막되었다.

디옵스 종료 후 디옵스 사무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2 디옵스는 총 202개의 업체가 615개 부스에 참가한 가운데, 해외 바이어는 세계 28개국 759명이 전시장을 방문하여 수출상담은 6천 815만여 달러, 수출 계약액은 2천 450만여 달러였으며, 내수상담은 538여억 원, 계약액은 43여억 원을 달성하여 역대 최고 성과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번 안경전에 참가한 내국인은 1만 5천여 명이었고, 이중 보수교육 안경사가 약 7천여 명이 모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본지가 디옵스 전시회 개최 직전각 지부에 교육 대상자를 문의•합산했을 때 총 참가 예상 인원은 3천 8백여 명이었고, 이 중에서 교육 미참가 인원을 감안하면 지원센터가 발표한 7천여 명 참가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한편 디옵스의 개막 첫날부터 부스 참여업체들은 참관객과 바이어들을 맞이하느라 바쁜 3일을 보냈다.

또한 보수교육에 참가한 안경사들은 업체의 전시물이나 트렌드를 유심히 살펴봤고, 안경전의 최대 참가 집단으로 자리매김된 40여 대학의 안경광학과 학생들은 행사장 곳곳을 둘러봄으로써 한국 안경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2012 대구국제안경전은 한마디로 내수참가 업체에는 무관심하고 판매 역시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한 가운데, 수출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감지된 안경전이었다.

디자인공모전 시상식 및 VIP 라인투어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센터장 손진영)와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가 공동 주관한 이번 디옵스의 첫째 날 공식행사는 대구광역시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40여명의 국내외 VIP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되었다.

1층 로비에서 진행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2회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의 시상식에서는 대상인 지식경제부장관상에 대구산업정보대학 안경광학과 허미경, 배은주 씨의 ‘Ampersand’ 이 선정되었다. 시상식 후 내외빈은 VIP 라인투어의 시간을 가지면서 식전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6개 시도지부 보수교육 실시

행사기간 3일 동안 대구, 경남, 부산, 충북, 대전, 경북 등 6개 시도지부는 EXCO 오디토리움과 맞은편 건물인 한국패션센터에서 안경사 법정 보수교육을 실시했다.

각 시도지부의 보수교육에는 안경사 면허신고제 실시에 따라 많은 안경사들이 보수교육장을 찾아 높아진 교육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한꺼번에 몰려든 교육장 입장 등록과 바코드 인식 절차로 교육이 다소 지연되는 면도 없지 않았지만, 면허 신고제 실시 후 처음 갖는 신분 확인 절차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의 보수교육은 매우 발전적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을 예상할 수 있게 했다.

반면에 각 지부는 빠른 진행을 위해 안내 멘트를 하는 등 교육 참가를 재촉했지만, 적잖은 안경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교육장에 들어서자마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안경사도 여럿 볼 수 있었던 것은 아쉬움을 남게 했다.

참여업체 강의와 세미나 연이어 개최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강의와 세미나 등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비젼케어의 TVCI에서는 미니 임상 강의가 실시되었고, 시바비젼은 신제품 세미나, 휴렌은 해외 강사 초빙 강연, 다비치안경체인은 경영전략워크숍, 케미렌즈는 신제품 설명회 등이 연이어 개최되었다.

또한 18일부터 19일까지 2일에 걸쳐 국제광학컨퍼런스도 열렸다.

전시회 첫째 날인 18일에는 라울위텐버그(Raul Wittenberg)와 카토 쿄코(Kato Kyoko) 씨가 각각 ‘전세계 안경시장분석’, ‘자신, 감동, 미를 얻기 위한 안경과 퍼스널 컬러’에 대해 강의했으며, 19일에는 미야우치 카츠히코(Miyauchi Katsuhiko) 씨가 ‘일본 안경 소매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장하이빈(Jian Hall)이 ‘안경디자인의 미래’를 강의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안경광학과 학생들이 참여하여 교육에 집중했지만, 교육장이 다소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교육장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았으며, 홍보 팸플릿에 명시되어 있는 일정에 맞지 않게 행사가 진행되어 다양한 인원 참여와 해외인사 초청이라는 의미를 다소 흐리게 만들었다.

한편 대한시과학회와 한국안광학회가 국내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도 행사 기간동안 실시됐다.

국제광학컨퍼런스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이정배 대한안경사협회장, 마기중 대한시과학회장, 임현선 한국안광학회장, 교수협의회 엄정희 교수, 톱콘의 이인구 회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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