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제휴 상품 출시… 다림광학은 신용대리인으로 협력 안경원에 최대 3억까지 저이자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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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림광학(대표 나수대)이 국내에서 소규모 업체로는 최초로 제1금융권인 우리은행과 제휴 상품을 내놓았다. 본래 대기업과의 제휴만 해오던 제1금융권이 다림광학과 손을 잡은 이유는 이 회사가 오랜 기간 업체들과 쌓은 신뢰관계 때문이다.
작년 8월부터 시작한 상품 계획은 금년 2월 초에 확정되었다.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린 이유는 우리은행이 소규모 업체와 거래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은행은 안경원이라는 고부가가치 사업이 가지는 낮은 부도율과 안정적인 면을 높게 샀고 이번 상품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해당 상품은 현재 7~8개 안경원에서 이미 진행되었으며, 다림광학을 중심으로 거래관계에 있는 안경원에 저렴한 이자율을 적용하여 운영자금을 마련해주고 있다. 은행이 각각의 안경원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다림광학 거래처를 하나로 묶어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림광학은 자금 신청을 원하는 안경원을 신뢰로써 심사하고, 그 결과를 은행에 구두 또는 서류로 제출한다.
그러면 은행은 전체 규모로 200억원(각 안경원 5천만원~3억원)까지 지원하며, 6개월마다 실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금액의 한계를 조정한다. 이는 쉽게 말해 각각의 다림광학 거래처를 협력업체로 규정하되 다림광학을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신용대리인과 같은 개념으로 본다는 얘기다.
다림광학의 나수대 대표는 “거래처에 자금에 관한 도움을 주어 각 안경원이 처해있는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우리은행과 제휴를 맺게 됐다.
안경원이 잘 돼야 유통업체도 성장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하고 “차후에 결과가 좋으면 대한안경사협회와 전국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투자를 통해 바른 자금 회전을 위한 상품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있는 다림광학. 투자 여력이 어려운 일선 안경원에 제1금융권의 정상 대출로 경영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다림광학의 우리은행 제휴 상품은 안경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