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옷깃만 스쳐도 인연’은 진실… 가벼운 신체 접촉에도 호감도 커져
혹시 바람둥이들의 특징을 알고 있는지? 간혹 TV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일명 ‘카사노바’들은 유난히도 스킨십이 자연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킨십을 잘하면 카사노바까지는 아니라도 이성 친구 한 명 정도는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팀은 도서관에서 스킨십에 관한 비밀 실험을 실시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 이라는 말이 있듯이 작은 접촉만으로 상대방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도서관 사서는 근무시간의 절반은 평소대로 일하고, 나머지 절반은 되도록 상대방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가벼운 신체 접촉을 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에 미리 사서와 약속한 또 다른 실험자는 도서관 밖에서 사서를 만났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그 결과 사서와 가벼운 신체접촉이 있었던 학생들이 그렇지 않았던 학생들에 비해 도서관에 대해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웨이터가 식당에서 음식주문을 받을 때 손님에게 가벼운 신체접촉을 하면 평균 팁이 증가했고, 특히 빈 공중전화 박스에 미리 돈을 흘려놓고 이어서 전화 부스에 들어온 사람이 떨어진 돈을 가져갔을 때, 가벼운 신체접촉과 함께 돈에 대해 물어보면 돌려줄 확률이 평균 68%에서 96%로 크게 증가하는 것도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