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이 나빠 냄새와 촉감으로 사냥… 먹이 없이 몇 주를 버티기도 해
세계에서 가장 큰 양서류로 일본에서만 서식하는 일본왕도롱뇽(일본 학명: 오오산쇼우우오)은 그동안 진화하지 않은 채 태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양서류로 머리가 납작하고 머리 위쪽에 매우 작은 눈이 모여 있다.
시력이 나쁜 편이라 움직임이 거의 없고, 물속에서 먹이 없이도 몇 주를 버틸 수 있는 이 도룡뇽은 낮 동안에는 강바닥에 있는 바위틈이나 강둑에 난 구멍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하며 아가미 없이 피부로 호흡한다.
냄새와 촉감으로 먹이를 잡으며 짝짓기 기간이 되면 암컷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수컷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600여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수컷이 보호하는 이 도룡뇽은 부화 후 3~4년 정도가 지나면 20cm로 자라고, 10년 후에는 짝짓기가 가능할 만큼 자란다는 보고가 있지만 어떻게 성장하는가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다.
오래 전 일본에서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서식지 파괴로 인해 그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