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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시대는 차별화로 승부해야
  • 편집국
  • 등록 2012-08-16 13: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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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의 세분화는 필연적… 정확한 시장 파악•틈새 전략 필요
중국 안경산업

현재 중국의 안경산업은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오랜 기간 폐쇄적인 운영의 영향으로 안경산업에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업계 관계자들은 문제에 다소 무뎌진 상황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안경업계 관계자들이 제정신이 아니고,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안경업계 전체가 끝난다고 말하고 있지만 필자는 이것이 환골탈태의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안경 관계자들 스스로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는 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일부는 마트로, 일부는 매장 규모 확대로, 일부는 인테리어나 상품 배치 조정으로 바쁘다.
 
이 사람들이 과연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가? 분명 아무것도 잘못한 것이 없다.
안경원의 생존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 얘기해보자.

대형 안경원은 특유의 강점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안과 병원은 나름대로의 특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만 시장은 매우 크기 때문에 이들이 전체 시장을 다 차지할 수는 없다. 그래서 중소 규모의 안경원은 이들 틈새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지만, 혹자들이 생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필자의 대답은 ‘생존할 수 있다’이다.

분명한 자신의 장점을 찾을 때 생존할 수 있다.

시장의 세분화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고 필연적인 일이다. 지금의 중국 안경시장은 성숙화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기존의 생각에 얽매이거나 타인을 배척하지 말고, 자신이 나가야할 방향을 지속하면 생존할 수 있다.

상대방이 직매점을 하면 나는 안경마트를 하고, 상대방이 명품점을 한다면 나는 전문 판매점을 하는 것이 바로 생존의 방법이다.

조금 넓게 보면 자신만의 시장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큰 바다에 고래가 되지 말고 작은 강의 고기가 되는 것이다.

어떤 안경원이 어린아이 전문으로 한다면 나의 안경원은 청년 대상을 위주로 만들고, 주변 안경원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면 나는 노인을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다. 만약 학생 대상의 시장이 없다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작은 매장은 편리하면서 동네 상권을 수용하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네시장마저 놓치면 결코 안된다. 그 이유는 잃어버린 시장을 다시 되돌리려면 1~2년 이상 곱절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기술이나 환경, 그리고 서비스가 큰 매장보다 편리성 등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면 그 시장은 자신의 것이 된다.

그래서 시장 환경과 경쟁 안경원을 탓할 필요가 없다. 큰 매장은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연성이 좋은 작은 매장이 굳이 큰 매장과 죽기 살기로 경쟁할 필요가 없다.

유연성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지구전이나 각개전투를 펼치면 결국에는 중소 규모의 매장이 이긴다.

필자가 제안하는 것은 우주론이다.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우주를 품는 큰마음을 가질 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서 실패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매장을 증오하지 말자.

그들이 장악한 것은 자신들의 세분화된 시장일 뿐이다.

똑똑한 매장 점주는 대형매장에게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이 당신을 고무시키고 다시 분발하도록 부추기기 때문이다.

두려움 대신에 자신만의 특화된 장점을 살리고, 끊임없이 배울 때 실패가 없다. 자신의 시장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 틈새를 잘 잡아서 큰마음을 가지고 공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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