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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 사로잡다
  • 정재훈 기자
  • 등록 2012-09-27 19: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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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오티카, 뛰어난 기술력으로 증정용 케이스를 판매품으로 전환… 캐릭터 창출과 제품의 완벽성 추구해 성공길 탄탄
증정품이던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을 정식 판매품으로 개발해 ‘혁신’을 만들어낸 한국미오티카. 누구 하나 돌아보지 않던 틈새시장을 10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독자기술 개발과 유명 캐릭터 창출로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한 김동석 대표의 미오티카는 어려운 일도 계속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실현한 기업이다.

 
세계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시장에 우뚝 선 한국미오티카㈜의 대표 제품은 콘택트렌즈 케이스 ‘미오프랜즈’의 6개 캐릭터이다. 여기에 케이스와 호환이 가능한 콘택트렌즈 세척기 ‘아이풀’과 타깃층을 넓힌 ‘미오가든’은 시장에서 명품 반열에 오른 최정상 제품으로 전 세계 1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월트디즈니社와 캐릭터의 포괄적인 사용권을 맺고 40종의 새로운 케이스를 개발한 한국미오티카는 지난 10일 북경국제광학박람회(CIOF)에서 세계 바이어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계약부터 디자인, 금형 등의 준비까지 10여 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옥동자 같은 제품을 내놓은 것이다.

그만큼 미오티카의 축적된 노하우와 R&D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김 대표는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기업 중 유일하게 디자인 연구소를 개설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래에는 ‘한국미오티카 디자인 연구소’의 수많은 노력의 결과물이 카피 제품으로 나돌면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중국 관동성에 있는 한 공장에서 수 만개의 카피 제품을 양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카피 제품은 기업의 이미지에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카피 제품은 세척액에 묻을 경우 염료가 녹아 콘택트렌즈를 오염시킬 수 있는 도색된 조악품이어서 자칫 미오티카의 명성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까지 했다.

사실 미오티카의 모든 제품은 도색을 일체 하지 않는 완벽한 제품이다.

부품 하나하나의 금형을 만들어서 조립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한 예로 월트디즈니 캐릭터의 한 제품은 그 작은 크기에 11개의 부품을 생산•조립한 제품으로 월트디즈니社도 미오티카 제품의 완벽성과 섬세함에 놀라워하고 있다.

그만큼 철저한 제품 생산으로 시장을 석권한 김 대표는 “모조품 양산업체는 경고문을 발송한 후에 적당한 조치가 없을 경우 형사고발도 불사해 콘택트렌즈 케이스 중 유일하게 특허를 낸 기업의 이미지를 지켜가겠다”고 전했다. 제품에 관한한 한 점의 티나 흠도 없게 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소신이다.
 
최정상 품질로 세계 18개국에 수출

미오티카는 캐릭터나 기술 등에 수많은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품 품질에 대한 인증도 받고 있다. ‘아이풀’ 세척기의 경우만 해도 을지대학교와 단백질 제거 성능을 시험해 3분 만에 침착된 단백질의 99%를 제거하는 제품으로 품질 인증을 받았다.

이 신기술, 신제품은 지난 4월에 개최된 대국국제안경전(DIOPS)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 받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미오티카의 제품은 국내 안경원에서 인기가 많다. 안경원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안전성과 실용성에서 만족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손으로 문질러 렌즈를 닦으면 찢어지거나 늘어날 수 있는데, 아이풀 세척기는 렌즈의 형태 보존이 가능하고 사용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제품 하나하나에 완벽성을 추구하는 곳이 한국미오티카인 것이다.

현재 미오티카는 제품의 홍보를 위해 SNS를 운용하고 있다. 2만 8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에는 하루 4시간에 한 번씩 글을 올리고 있고, 이때마다 안경원 홍보도 돕고 있다.

결국 기존에 흔하게 마주치던 관리용품에 기발한 아이디어를 붙이고 가다듬는 노력으로 새 생명을 탄생시킨 한국미오티카의 김동석 대표는 그야말로 ‘혁신’에 어울리는 인물이다.

그래서 혁신과 창의성으로 아이폰을 개발한 스티브 잡스를 멘토로 삼고 있는 김 대표는 우연하게도 ‘아이폰’과 비슷하게 스티브 잡스보다 먼저 콘택트렌즈 세척기 이름을 ‘아이풀’이라고 짓기도 했다.

‘미오프랜즈’의 최초 모델 ‘프로기(progi:개구리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수많은 도전과 모험의 자갈길을 거칠게 달려온 한국미오티카. 지금의 한국미오티카는 그동안의 험난한 과정을 모두 뛰어넘고 세계로 세계로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혁신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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