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후 사고 발생률 12.6% 감소… 1인 사고 비용은 150달러 절감
노년층의 시력을 개선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백내장 수술이 교통사고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의 의학박사 Jonathon Ng는 서부 오스트리아 거주민의 첫 번째 눈 백내장 수술 전과 후의 차량 사고율을 조사하였다(백내장 수술은 양쪽 눈에 시차를 두고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임).
Ng 박사는 이 연구를 위해 60세 이상 79세까지 대도시에 거주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1997년과 2006년 사이에 한 쪽 눈의 백내장을 제거한 27,827명의 환자들의 수술 12개월 전과 이후 12개월의 자동차 사고 데이터베이스에 링크시켜 확인한 결과, 백내장 수술이 사고 발생율을 12.6% 감소시키고, 이는 비용으로 환산했을 때 4.3백만 호주 달러로 추산되어 수술로 사고 비용을 약 150달러 정도 줄일 수 있다고 Ng 박사는주장하였다.
현재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백내장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으려면 환자들이 짧게는 몇 주에서 길게는 몇 달을 기다리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수술 지연을 앞당김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사회 공공의 안전과 의료관리, 그리고 재산피해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였다.
한편, 노안으로 생기는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단단해지는 질환으로써, 60대가 되면 수정체가 일부 불투명해질 수 있고, 약 70%가 한 쪽 또는 양쪽 눈에 백내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