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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이마트까지… 안경계 뒷걸음
  • 편집국
  • 등록 2012-12-29 18: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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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개 단체장, 2012년 핫이슈로 ‘이마트 반값 안경행사’선정… 대한안과학회의 콘택트 부작용 문제도 주요 사건으로 꼽아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출발한 ‘흑룡의 해’ 2012 임진년이 역사의 한켠으로 물러서고 있다.

2011년 12월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임진년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만 명 이상을 의미하는 선진국 클럽 ‘2050클럽’ 가입이라는 낭보 이외에 유튜브 조회 건수 10억 건을 돌파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등장하기도 했지만, 혹독한 경기 침체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우환도 끊이지 않았다.

유난스러우리만치 성범죄가 많았고,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첫 여성 대통령을 탄생시킨 한해의 끝자락에서 안경업계의 2012년은 무슨 일이 있었고 또 기억해야 될까?

본지는 지난 1년간 안경업계의 주요 이슈 16개항을 선별, 안경관련 협회 및 유관기관으로부터 올해의 ‘안경계 10대 뉴스’를 선정•의뢰한 결과, 안경업계 주요 단체장은 2012년의 최대 이슈로 이마트의 반값 안경테 행사를 선정했다.

이밖에 비록 10대 뉴스에는 들지 못했지만 2012년 한 해 동안 안경업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는 2012 제4회 안경사 국제학술대회 개최, 대안협 18대 이정배 집행부 출범, 2012 디옵스 성료, 대안협 ‘시력보건의 날’ 명동 가두홍보, 유통이력제 재지정, 군산 지역 안경원 비 피해 심각 등이 있었다.

① 안경 삼킨 이마트… 안경사 분노 폭발

지난 10월 25일 이마트의 반값 안경테 행사가 전격 실시됨에 따라 전국의 안경사 4천여 명이 서울역에 집결해 대대적인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11월 9일 개최된 이날 궐기대회는 전국 유명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되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② 안경원 흔드는 안과… 속셈은 법 개정

미용콘택트렌즈 부작용이 안경원의 무분별한 판매 때문이라는 대한안과학회의 의도성 자료가 공중파 방송과 전국 도하 언론지에 끊임없이 노출됨으로써 안경원의 이미지에 큰 상처를 냈다. 안과학회의 안경원 흠집 내기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안경사의 철저한 대비가 업계에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③ 독한 불경기… 안경원에 직격탄

2012년이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 전국 16개 시도지부 분회장에게 경기 침체 실태로 밀착 취재한 결과, 그 어느 때보다 안경원의 매출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분회장들은 내년에도 극심한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④ MBC, 컬러렌즈 색소 침착 과대 보도… 제조社 전수조사로 폭풍

지난 8월 21일 MBC 뉴스에서 컬러콘택트렌즈가 색소 침착을 일으켜 심할 경우 실명까지 유발시킨다는 고발성 보도가 방송되어 안경사 및 관련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도 직후 전수검사를 통해 8개사 10개 제품을 부적합 제품으로 발표했다.

⑤ 안경원 카드 수수료 1.8% → 1.5%로 인하

영세 중소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골자로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지난 9월 1일부터 실시됨에 따라 연간 매출 2억 원 이하인 영세 중소가맹점의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이 종전 1.8%에서 1.5%로 0.3%포인트 인하되어 대다수 안경원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⑥ “갈길 바쁜 콘택트법, 문제는 안경사”

콘택트렌즈 관련 일부개정법률이 지난 5월 23일 본격 실시됨으로써 전문 안경사제도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안경원의 고유판매와 안경사의 콘택트렌즈 부작용 설명의무를 골자로 하는 개정법률의 시행으로 안경사들은 안경사법 이후 최대의 업권 보호법이라고 반겼다.

⑦ ‘안경렌즈 가격’ 과장보도에 안경사 ‘분통’

지난 8월 31일 KBS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에서 ‘안경렌즈, 부르는 게 값?!’이라는 고발 보도가 노출되면서 안경렌즈의 가공비, 피팅비 등 안경원의 이윤폭이 적당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안경사협회는 표면적인 가격만 보도했다며 해당 방송사에 강력하게 이의 제기했다.

⑧ 사은용 선글라스 기승! 안경원 ‘한겨울’

각종 TV홈쇼핑에서 선글라스를 사은품으로 무차별 제공하는 1+1 행사가 벌어지면서 안경원의 선글라스 판매가 대폭 하락했다. 인터넷 온라인 판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일선 안경사들은 안경사협회의 강력한 대응과 함께 제조업체들의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⑨ 대안협 윤리위, 김태옥 회원 제명 의결

대한안경사협회 윤리위원회가 지난 12월 11일 회의를 갖고 이마트의 반값 안경테 행사에 깊이 관여한 김태옥 안경사를 회원 제명키로 의결했다. 본회 상임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지어질 이번 제명은 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안경사 자격박탈도 결론내리기로 했다.

⑩ C/L 용액 비소 검출? 해프닝으로 일단락

2012년 새해가 시작되는 지난 1월 26일 콘택트렌즈 관리용액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국에 있는 소비자와 콘택트렌즈 제조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하루 뒤인 27일 ‘인체에 위해하지 않다’고 밝힘으로써 이 사태는 일단락되었다.




심사위원 별 1위 선정 이슈
대한안경사협회 이정배 회장 - 안경 삼킨 이마트… 안경사 분노 폭발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회 성기정 회장 - 안경 삼킨 이마트… 안경사 분노 폭발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이상탁 이사장 - 유통이력제 재지정에 업체들 ‘골병’

한국안경렌즈도매협회 김영환 회장 - 안경 삼킨 이마트… 안경사 분노 폭발

한국안경렌즈제조협회 정영환 회장 - 안경원 흔드는 안과… 속셈은 법 개정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손진영 센터장 - 2012 디옵스 성료

한국안광학회 임현선 회장 - 안경원 흔드는 안과… 속셈은 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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