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u 박사… 도로 표지판 인식 등 5개항 조사에서 반응 속도 더딘 것으로 조사
45~64세의 중년 11명 실험 결과
야간에는 C/L이외 교정 방법 권고
근시 보정을 위해 다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노인들이 안경을 착용하는 노인보다 야간 운전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다초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누진다초점 렌즈 안경을 착용하는 것보다 야간 운전 시 현저하게 속도를 낮춘다고 조사했다. 특히 천천히 운전하는 것이 야간 운전의 위험요소를 낮출 수는 있지만, 다초점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이 도로의 위험요소를 분별하는 능력이 분명히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 렌즈를 착용하는 45세에서 64세 사이의 11명의 중년을 대상으로 야간에 폐쇄된 트랙에서 도로 표지판 인식도, 도로 위험요소 인식과 회피, 차선 지키기, 가까운 목표물 인지, 그리고 표준 도로 표지판을 인식하기 위한 거리감 등 다섯 가지 운전능력을 측정한 이 연구에서 다초점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안경을 착용한 사람보다 거리가 더 가까워야 도로 표지판을 볼 수 있었으며, 운전 시 필요한 결정과 반응을 하는데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조사했다.
오스트리아의 브리스번 퀸스랜드 공과대학 옵토메트리 스쿨의 Byoung Sun Chu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야간에 장거리 또는 장시간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노안 교정의 최적의 형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만 한다고 지적하고, 그 좋은 방법으로는 낮에는 다초점 콘택트렌즈, 야간에는 다른 시력교정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실험 결과에 대해 Chu 박사는 “실험 대상 샘플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상황에 따른 운전 수행능력의 차이점이 다소 과소평가 될 수도 있지만, 운전 수행 능력의 수많은 차이점을 고려할 때 통계적으로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Chu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야간운전을 위해 다초점 콘텍트렌즈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자극제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