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거리 시력 4D 이하면 정상… 시환경 변화와 시력 남용이 근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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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서>
또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대학생들도 먼 곳을 볼 때 눈을 가늘게 뜨고 턱을 쳐들어 앞으로 내밀고 보는 습성이 있다. 이는 눈의 초점심도를 깊게 해서 보다 선명한 상을 보려는 노력이다.
이것을 오래 계속하면 눈이 피로하기 쉽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습성을 가진 학생의 거의 대부분은 약도근시이다.
근시는 원점과 근점이 눈앞 유한거리에 위치하므로 원거리시력은 항상 나쁘지만 근거리시력은 4D 이하이면 정상이다. 또 많지는 않지만 근시는 조절에 비해서 폭주가 그다지 필요치 않으므로 외사위(exophoria) 또는 외사시(exotropia) 상태가 되고 이에 의한 근성안정피로(筋性眼精疲勞)를 호소한다.
즉 이러한 조절성 외사시에서는 수술대신에 교정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사시를 교정할 수 있다. 지금 -2.00D 근시인 사람이 50cm 거리로 컴퓨터를 사용할 때 조절은 0(zero)이고, 폭주는 2mA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폭주가 불필요하게 되므로 안구는 폭주부전상태가 되기 때문에 안정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그림 참고)
최근 갤럽조사에 의하면 초등학교 학생의 50%가 근시라고 한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안경 쓴 초등학교 학생을 교문 앞에서 보기란 매우 어려웠다.
그런데 앞으로 10년 후에는 거의 모든 학생들이 안경을 착용할까 두렵기까지 하다. 시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시력의 남용이 근시 인구를 양성하고 있는 것이다.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 시력의 남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으로 정보산업사회에서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것은 고령화사회에서의 삶을 풍요롭고 윤택하게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