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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배출 구도‘쾌청’… 학생 분투정신이 ‘재산’
  • 김태용 기자
  • 등록 2010-12-02 17: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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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안시ㆍ콘택트렌즈 검안 아카데미 신설, 안경광학연구소 개설… 교육 인프라 구축으로 학과평가 최우수대학에 선정
 
대구산업정보대학 안경광학과 편

1991년 11번째로 개설된 대구산업정보대학 안경광학과(학과장 강성수)의 성공을 보면 언뜻 현대 정신분석학의 대가 S.프로이트를 떠올리게 된다. 안경사들 사이에 외면을 받던 양안시와 콘택트렌즈 등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난 1997년 졸업생과 대구지역 안경사를 대상으로 검안 아카데미를 설립, 최신 검안기법 위주의 교육을 실시한 것이 뒤늦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프로이트도 젊은 날은 고난과 질시의 연속이었다. 「꿈의 해석」등에서 주장한 그의 이론에 대해‘이건 과학이 아니라 단순한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학계가 그의 이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은 50세가 훌쩍 넘은 20세기 초였다. 인간이 가진 무의식의 가치를 대중들이 뒤늦게 깨달음으로써 오늘날까지 명성을 떨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안경사 국가시험 체계 확립에 기여

대구산업정보대학 안경광학과. 그리고 거함(巨艦)에 비견되는 이 학과의 선장 역할을 맡고 있는 강성수 학과장. 강 학과장은 이 학과의 장점을 들려달라는 기자에게 거침없이 자랑꺼리를 쏟아냈다.
그 첫째가 우리 학생들의 검안교육 만큼은 타 대학과 차별화되어 있을 만큼 독창적이고, 실무에 필요한 분야를 꼼꼼하게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리고 2000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한 <안경사 국가시험 과목개선>에 대한 3번의 연구를 이 과에서 주관함으로써 오늘날 안경사 국가시험의 체계를 잡았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안광과의 방향을 이끌어 가는 학과로서 97년 안경광학연구소 개설한 것이나 98년도에 안경박물관 설치 등 교육 제도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에서 타 과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 등을 소개했다.

사실, 대구산업정보대 안광과의 교수진은 강성수 학과장을 비롯해 이원진 교수ㆍ성덕용 교수ㆍ육도진 교수ㆍ이지영 교수 등 업계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큰 장점도 갖고 있다. 탄탄한 교수진 운용으로 99년과 02년부터 04년까지 모두 4번의 안경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한 것이 그 반증이다.


 
업계 변화 이끄는 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

이 뿐만 아니다. 04년도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하는 누리사업 대학으로 선정되어 5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받았고, 05년 전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학과 평가에서 교육운영 및 성과부문을 인정받아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니까 학과 자체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외부 평가에서 손꼽히는 안광과로 우뚝 솟은 곳이 대구산업정보대 안광과이다. 더구나 이 학과는 일선 안경원의 전문 인력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실습 시간을 대폭 늘리기도 했다. 매년 여름과 겨울 두 달간 임상 실습을 배치하고, 연간 4회 이상 무의탁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안경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학과장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약 6,0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봉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학과장은 “우리 교수진은 ‘現안경업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자’는 목표 아래 학생들의 의식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보통 5~10분 만에 안경을 완성시키면 유능한 안경사라고 하는데, 우리 과는 학생들에게 생산성 위주가 아닌, 시력검사와 제조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교과목 배치와 인성교육, 그리고 탄탄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곳이 대구산업정보대학 안광과인 것이다. 그래서 이 대학 안광과의 취재를 마치고 돌아서면서 갖게 된 생각은 한국 안경산업의 발전이 매우 밝을 것이라는 희망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 학과 자랑
“오랜 역사가 큰 힘입니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축적된 소중한 경험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개인의 특기활동도 매우 활발하다. 국내 안경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경박물관이 학과에 설치돼 있다는 것도 타 학과와는 대비되는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
정우재 동문(01학번, 종로 공안과의원 시력검사부)


“교수님들이 가장 큰 자랑이죠”

“지난 2007년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주최로 열린 제19회 아산상에서 청년봉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 과의 최대 강점은 열정이 넘치는 교수님들의 가르침이 있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 설정과 교수와 제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는 것 이외에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임휘성 학생(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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