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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신뢰•공급… ‘나도코리아’ 차별화 빛났다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3-06-30 19: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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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품 뺀 6,000여 안경 부대용품 B2B사이트서 직판… 이 대표, “안경원과 제조공장의 교량 역할 다할 것”
 
‘브랜드 없는 것이 진짜 브랜드’라는 나도코리아(대표 이병원)는 안경원 부대용품과 소비품을 공급하는 안경종합용품社이다. 다른 업체보다 가격이 저렴한 6,000여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나도코리아의 강력한 성공 포인트를 꼽자면 쓸데없는 치장보다 실용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나도코리아는 도수테, 선글라스, 스포츠고글, 돋보기까지 품질 좋은 제품을 최저가로 공급하고 있다. 바로 대구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안경종합용품社에 걸맞고, 트렌드에 맞는 최고 제품의 저가 공급이 가능한 것.

콘택트렌즈 관련용품부터 검안 관련용품, 각종 공구, 광학기기 부속품, 디스플레이, 한식색각 검사표까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안경관련용품을 없는 것 빼고 다 보유한 업체’로 통하는 나도코리아는 현장력이 뛰어난 것으로도 유명하다.
바로 손재주를 가진 이병원 대표가 현장을 다니며 직접 개발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대표가 직접 고안해 특허로 보유하고 있는 ‘고글렌즈커팅기’는 기존에 도수를 넣기 힘들었던 스포츠 고글렌즈를 쉽고 빠르게 제조하는 특징과 함께 가격도 매우 저렴하게 출시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년 운영한 B2B사이트 안경사 무한신뢰
수천가지의 안경원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나도코리아는 영업 직원이 없다. 바로 B2B사이트(www.nadokorea.co.kr)를 통해 회원에 가입된 안경사와 인터넷으로 판매하고 결제 받는 유통 시스템을 10년째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우리 사이트는 가입한 회원 안경사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실시간 거래하는 최적의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품을 생산할 때도 가격의 거품을 없애기 위해 유통에 소요되는 제경비를 철저히 차단해 안경원에 초저가로 공급하는 것도 나도코리아 B2B사이트의 자랑이다. 나도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의 회원 가입은 안경원 원장과 그 원장이 선정한 대표 안경사에게만 까다롭게 진행된다.

이 대표의 말에 따르면 회원 가입 요청 시에 안경원과 안경사 모두 일일이 확인을 거쳐 정회원으로 인증한 후 비로소 취급 제품의 설명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정회원 안경사에게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가격정찰제는 두말할 필요 없이 적용된다. 신뢰와 정직함을 내세운 나도코리아의 B2B사이트가 매일 높은 방문자수를 기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더구나 나도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제품은 주문 즉시 발송된다. 안경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주문 즉시 신속하게 배송하는 것이 장점인 이 B2B사이트는 제조공장에서 막 생산된 제품을 24시간 내 안경원에서 받아볼 수 있게 운영된다. 이 대표는 “우리 사이트의 기본 운영방침은 안경사와의 신뢰가 첫째로써 제품의 사용설명이나 취급방법이 표기될 뿐 일반 소비자의 접근은 원천적으로 차단되어 오직 회원 안경사에게만 가격이 공개된다”고 강조했다.
 
6년 준비한 ‘공동구매’ 시스템도 곧 가동
나도코리아는 최근 대구의 안경테 제조공장과 전국의 안경원을 이어주는 새로운 주문 시스템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바로 나도코리아 B2B사이트의 메인화면에 있는 회사소개 옆의 ‘공동구매’ 카테고리가 그것이다.

이병원 대표가 2007년 10월부터 기획하고 구상한 이 공동구매 시스템은 안경원과 생산업체의 장단점을 취합한 아이디어로써 안경원은 재고 부담을 완벽하게 없애고, 제조공장은 반품 없이 최소 생산량을 채워서 제조하는 시스템이다.
다시 말해 서 공동구매 카테고리는 나도코리아 사이트에 올라온 안경 샘플을 회원 안경사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안경테 소재의 선택부터 디자인과 기능 등을 추가로 수정•보완한 후 자신이 원하는 수량만큼만 주문하고, 나도코리아는 그 주문량을 합산해 최소 주문량이 채워졌을 때 공장에 발주•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안경원은 적은 주문이라도 자신이 원하는 안경을 직접 공급받는다는 면에서 유리하고, 생산자는 정확한 발주량에 따라 생산해 로스율이 없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또 안경원은 자신이 주문한 제품에 자신만의 고유 브랜드로 안경을 최저가로 구입할 수 있다. 이 세상에 하나뿐인 모델을 가격 경쟁력을 가진 가운데 자신 있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공장도 빠른 대금 결제로 자금 회전률이 높아져 신제품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된다고 밝힌 이 대표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안경사 분들이 머리에서만 생각하던 제품을 상품화시킬 수 있는 점이 공동구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최근 완성된 공동구매 자동화 프로그램은 현재 본격적인 운용을 위해 최종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실 나도코리아의 안경테 생산 이력은 10년이 넘는다.

TR소재 뿔테의 경우만 해도 1,700여개 모델에 컬러도 모델당 무려 40종류일 정도다. 브랜드도 다양해서 카라, 빈티지, 단니, 로스터, 엔프라니, 아웃도, 캔키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끝으로 나도코리아의 이병원 대표는 “우리는 이유 없이 싼 제품이 아니라 이유 있는 좋은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안경원과 제조공장을 이어주는 역할이 나도코리아의 소명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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