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시인구 증가로 눈 체조 무용론 대두… 과도한 입시교육으로 학생 근시율 계속 상승
中 안경시장 동향
눈 사랑의 날이 지나고 최근 며칠 동안 눈 건강체조 무용론이 웨이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많은 네티즌들은 “매우 화난다. 오랫동안 눈 건강체조를 했는데 헛수고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웨이보의 글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완전히 소용이 없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눈 건강체조의 무용론은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 많은 누리꾼들이 전 세계에서 중국만이 눈 건강체조를 하고 있으나 중국은 근시율과 근시인구가 세계 2위라며 눈 건강체조가 좋지 않다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근시인구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며 도시에서는 33%에 달했다. 그 중 초등학생의 안경착용률은 30%, 중고등학생은 50%, 대학생은 75%에 육박하여 근시율로는 전 세계 2위로 세계 평균의 1.5배이다.
또한 근시인구는 3억 6천만 명으로 전 세계 1위인데다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눈 건강체조의 취지는 좋지만 사람들은 그 효과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정확히 말해 눈 건강체조는 과학적 원리로 눈 질환 치료를 증명한 것도 아니고 통계로 효과를 입증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국의 근시율이 높은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근시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유전자와 후천적 환경이다. 후천적 환경은 주로 야외에 머무는 시간을 말한다. 중국의 근시율이 높은 원인은 과중한 학업 부담으로 돌릴 수 있다. 입시교육이 과도해 눈 건강체조가 효용이 없어진다. 입시교육과 학업부담이 과중한 상황에서 근시 치료와 완화에 관련된 홍보가 과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학 입학고사가 끝나면 거의 절반 이상의 학생이 모두 근시상태인 것을 볼 수 있다. 과도한 입시교육이 문제이다. 학생은 교실에 매여 있으며, 운동장에서 눈 건강체조를 할 수 없어 근시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눈 건강체조 무용론은 한쪽에 두고 아이들을 햇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뛰어 놀게 하고, 체육과 체조 시간을 늘리는 것이 근시율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