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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안경체인, 튼튼하게 힘기르고 전국으로 ‘부릉부릉’
  • 신지훈 기자
  • 등록 2013-07-31 14: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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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노하우로 전국 체인화 시동 최문옥 대표… “가맹점은 가족”마진 없이 가맹점에 제품 공급 투명성•체계적인 운영도 눈길
 
사업성 측면에서 보면 E안경체인은 ‘빵점’이다.
요즘처럼 겉치레가 심한 시기에 눈 한번 찔끔 감으면 수없이 늘어날 수 있는 가맹점을 애써서 외면(?)하기 때문이다. 마치 세계적인 산악인인 엄홍길 대장이 인생의 목표로 삼았던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열정과 옹고집으로 모두 완등한 것처럼 사업초기 세운 목표를 좀체 바꾸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E안경체인의 최문옥 대표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은 그를 ‘고집쟁이’라고 부른다. 최 대표는 가맹점 숫자 늘리기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 똑같은 목표를 향해 올바르게 걸어가는 가맹점과 ‘가족’으로서 행복을 찾는 일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런 뚝심과 집중력 때문이었을까. 전라권과 광주에 개설된 가맹점 21곳은 하나같이 모두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니까 진정한 사업성 측면에서 보면 E안경체인은 ‘빵점 기업’이 아니라 ‘만점 기업’이다.


- E안경체인은 한마디로 어떤 곳인가?
최문옥 대표 : IMF 당시에 E안경 1호점을 오픈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이 계기가 되어 2007년에 ‘E안경’ 상표권등록권리를 완전하게 이전 완료했다. 그리고 이듬해에 법인 절차를 거쳐 E안경체인 사업을 시작하여 벌써 8년이 됐다. 올해부터는 체인을 전국화 시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 양질의 체인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8년간 21곳을 가맹했다면 너무 더딘 것 아닌가?
최 대표 :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지금의 가맹 운영 방법에 만족하고 있다. 가맹점 숫자가 많은 것보다 E안경의 가맹점이 모두 행복해하고 있는 것이 더 좋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가맹점이 얼마나 만족하느냐에 가치를 더 두고 있다. 숫자는 그야말로 숫자일 뿐이다.

- 그러면 E안경체인이 행복한 근거는 무엇인가?
최 대표 : 어느 매장이든지 단골고객이 가장 큰 자산이다. 매장이 활기차고 행복하다는 것은 바로 단골고객이 많다는 말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 E안경은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재방문율이 가장 높다. 이것은 행복한 일이다.

- 요즘 같은 세태에 재방문율을 높이는 일이 쉽지 않다.
최 대표 : 당연하다. 우리 E안경체인은 소비자가 믿고 착용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에 대한 과감한 투자부터 E안경의 로고와 매장 인테리어, 쇼핑 동선, 마케팅 등 세세한 부분까지 분석하고 있다. ‘안경원은 전부 비슷비슷하다’는 고객의 인식을 변화시키려고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도 고객이 원하는 가격대에서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게 하고 있다.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실천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이런 고객 응대법은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E안경에 경력자들이 주축을 이루는 이유는 고객의 궁금증을 완벽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다.

편안함을 주는 피팅이나 정확한 시력검사 등 가격보다 우선되는 요인에서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면 큰 결실을 얻게 된다. 고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은 결국 얼마만큼 원칙에 철저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 안경원을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인가?
최 대표 : 성공?(웃음) 아직 멀었다. 언제나 최선의 안경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사실 나는 안경원의 자존감을 높이고 관리하는데 철저한 편이다. 일부 안경원에서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며 가격파괴를 내세우고 있지만 나는 가격으로 고객을 모으는 것을 철저하게 배격해 왔다. 합리적인 가격 속에서 고객이 최고의 만족감으로 안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든 장기적인 시각으로 꾸준하게 성실성을 보이면 그 노력을 인정받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또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돋보기 무료 증정 등 작은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도 안경원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음 달에는 교회와 연계한 해외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다.
 
가맹점 성장 돕는게 E안경 체인본부의 역할
최문옥 대표는 1995년 6평의 조그만 개인 안경원을 시작으로 지금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안경프랜차이즈를 만들었다. 그의 성실성과 성공 실화가 자연스럽게 소문나면서 지금은 광주, 익산, 광양, 순천, 해남 등지의 안경원이 모여 21곳이 가맹되었다. 가맹점들도 지금은 쟁쟁한 안경원들을 제치고 지역 내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바로 E안경의 최문옥 대표가 추구하는 ‘사람중시•가족경영’이라는 E안경체인 매력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다.

- E안경체인이 가맹점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최 대표 : 가맹점에게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본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가맹점이 본부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야 한다. 본사가 불합리한 유통을 벗어나 마진 없이 가맹점에 제품을 공급하고, 또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가맹점이 성공할 수 있다. 가맹점이 요구하는 개선책을 항상 경청하는 것도 본부의 주요한 역할이다. 이런 이유에서 E안경 가맹점 선별은 까다롭게 진행된다.

- 지난 6월 인재 양성을 위해 초당대 안광과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최 대표 : 초당대학교 안경광학과 출신이어서 평소부터 후배들을 위한 임상센터를 만들고 싶었다. 이번에 초당대 안광과와 업무 협약을 맺고 체인본부에 재학생들의 임상실습장인 시훈련센터를 설치했다. 앞으로 재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데 일조하고, 선도적인 교육시스템을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

- E안경체인의 계획을 듣고 싶다.
최 대표 : E안경체인은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은 전국 안경 프랜차이즈를 만들기 위해 주춧돌을 놓은 시간이었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E안경’이라는 브랜드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싶다. 앞으로도 가맹점 수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E안경의 인지도 향상과 이미지를 높이는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더 부지런하게 보고 듣고, 좋은 선배님들을 찾아 뵙고 조언을 귀담아 듣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가맹점에 도움을 주는 체인본부의 임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


최문옥 대표는 대화중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가 말한 “결국 성공을 위한 경쟁력은 제품이나 기술이 아닌 ‘사람’에 달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체인본부와 가맹점이 통상적인 거래 개념보다 서로간에 신뢰를 먼저 쌓아야 더 단단하게 성공한다는 뜻에서다. 그래서인지 난생 처음 대면하는 최 대표는 프로야구단에서 그 어느 선수보다 실력 있고 신뢰받는 4번 타자 같은 느낌을 주었다. 최 대표가 그만큼 체인의 가맹점을 늘리는데 연연하는 단타 위주의 선수보다는 호쾌하면서도 정확하게, 또 홈런 같은 장타를 쳐내는 믿음직한 톱타자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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