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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 편집국
  • 등록 2010-12-17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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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들이 숨지는 초유의 사태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서해 5도에 대한 전력 증강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우리나라 해군력 증강을 위해 애쓴 주요 인물은 초대 해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손원일(孫元一) 제독이다.

손원일 제독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손정도(孫正道) 선생의 장남으로 1909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했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국립중앙대학 항해과를 졸업한 후 중국 해군의 국비 유학생으로 독일에서 3년간 수학한 그는 1930년 상해독립단체의 비밀 연락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이듬해 석방되고 조국 광복과 동시에 귀국했다.

조국으로 돌아온 손 제독은 정긍모(鄭兢謨) 선생 등과 함께 1945년 8월 21일 서울 관훈동에 해사대(海事隊)를 조직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석은태(石銀泰) 선생이 이끄는 조선해사보국단(朝鮮海事報國團)과 통합, 명칭을 조선해사협회(朝鮮海事協會)로 개칭한다.

그리고 200여명의 장병을 모아 오늘날 대한민국 해군의 모태가 되는 해방병단(海防兵團)을 결단한 때가 1945년 11월 11일이다.

손 제독은 창설 초 군함 한 척 보유하지 못한 안타까움에 함정건조기금갹출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당시 해군 장병과 그 부인회 등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모은 12만 달러로 구입한 미국제 백두산함은 한국전쟁 때 눈부신 전공을 세우기도 했다.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참가, 전후 복구기에는 제5대 국방부장관으로 재직한 손 제독은 1980년 2월 지병인 신장병으로 72세를 일기로 운명하고 국립묘지에 영면했다.

정부는 무공훈장, 미국 은성훈장, 금성태극무공훈장, 금성을지무공훈장 등을 수여하며 그의 공적을 기렸다.

또한 정부에서는 총 9대를 건조하는 해군의 최신예 214급 잠수함을 ‘손원일급 잠수함’으로 명명했다.

평소 ‘신사도’를 중시하는 삶으로 일관했던 손 제독이 애용한 안경은 라운드와 웰링턴 스타일이고, 사진의 안경은 에그 플랜트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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