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기업 제품이 콘택트시장 90% 이상 점유
러시아 현지인은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정확한 통계에 근거한 것은 아니지만, 무역관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문의한 결과 가격 때문에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선호함.
중국산 안경렌즈에 보통의 테를 고르면 2000루블(약 60달러) 정도에 안경 구매가 가능함. 그러나 콘택트렌즈는 도수가 있고 수준급 렌즈를 고르려면 안경보다 몇 배 비싸다고 함.
가격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러시아에서 콘택트렌즈 판매 수량은 2009년 급감한 후 2010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임. 2012년에는 2007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됨.
2010년 이후 콘택트렌즈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이유는 과거보다 저렴한 가격과 콘택트렌즈의 안전도에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일회용렌즈 이용이 높아진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음.
■ 일회용 렌즈가 안경시장 점차 주도
러시아 콘택트렌즈시장 규모는 연 매출액이 110억 루블(약 3억5000만 달러) 규모로 전통적인 안경시장에 비해 시장 규모가 1/6 수준에 불과함. 그러나 콘택트렌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임.
러시아 콘택트렌즈시장을 주도하는 제품군은 일회용 또는 1주일/1개월용 렌즈임. 두 가지 제품군의 판매량은 전체 콘택트렌즈 판매량의 97% 이상임.
러시아에서 일회용 또는 1주일/1개월 교체용 렌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한 렌즈 사용, 렌즈 판매•유통기업의 마케팅으로 분석할 수 있음.
한국에서 유행한 컬러렌즈는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 아님. 미용 측면에서 컬러렌즈를 구매하지만 일부 마니아층 중심으로 소비되는 것으로 분석됨.
러시아 콘택트렌즈시장은 안경시장과 다르게 몇몇 다국적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존슨앤드존슨을 비롯한 유수 기업 5개사가 90% 이상을 점유함.
콘택트렌즈의 판매 유통망은 안경원 또는 약국 체인점 중심이며, 이는 마케팅 파워가 있는 다국적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돌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임.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콘택트렌즈 자동판매기가 도입되고 있지만 전통적인 유통망보다 비중이 미미함.
자료원 : Euromonitor International 2013년 1월
‘CONTACT IN RUSSIA’, 코트라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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