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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나? 늦지 않다…
  • 우암 문윤서
  • 등록 2013-11-29 19: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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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것이지만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
전자가 시간성을 언명한 것이라면 후자는 각성(覺醒)을 나타낸 것이다. 인간사회의 미래는 밝은 것만 있는 게 아니다. 어둡고 막히고 구부린 곳도 많다. 어둠을 밝히고 막힌 곳을 뚫고 구부린 곳을 펴려면 여럿의 힘을 모아야 한다.
한국안경산업발전포럼 제1차 총회에 참석했던 소감을 간략히 피력하면, 모든 조직사업을 수행하려면 초심을 위한 수순이 필요함을 말하고 싶다. 안경업계의 최대의 수요자는 안경원이라는 것에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집단 소망을 투사한 대중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애드벌룬을 띄웠던 사례를 역사는 알고 있다. 임시방편을 쫓으면서 잘못된 것은 고치지 않고 낡은 습관에 따르는 일(固循姑息)을 불식시키고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변신해야 될 줄 믿는다.
전통사회의 사회적 연대가 해체되면서 이해관계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조직 원리가 등장하였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 혼잡, 불평등, 정체성의 상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지만 그것은 과도기적 질서로 밀어내고, 건전한 삶의 공동체를 꾸려 가야할 지상과제가 우리 앞에 다가온 실정에 있다 하겠다. 공자는 협동하되 똑같지 않고(知而不固), 소인은 똑같으면서 협력할 줄은 모른다(固而不知)고 했겠다.
우리는 지적 이성적 사고에 의해 존재를 연구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주장과 반대논리가 어우러져 대화와 타협으로 사안을 처리하고 사태를 헤쳐나가야 한다. 각 개인은 타인의 삶과 관계를 맺는 것이 자신의 삶에서 본질적인 조건임을 인식해야 한다. 서로간의 끝없는 합의를 통해서 사회계약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밖에 없다.

굳건한 조직의 핵심은 원숙한 토론문화의 패러다임의 정착에 있다. 몇 사람이 청중 앞에서 하는 토론회, 좌담회, 좌담식 공개토론, 어떤 논제를 둘러싸고 여러 사람이 각각 의견을 말하며 논의하는 토론, 어떤 사물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내걸어 검토하고 협의하는 일 등등.

11월 1일 포럼에 초청된 미래학자 최윤식 교수는 안경업은 문화사업이라고 했다. 흔히 문화를 정신적인 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은 물질적 기술적인 발전으로 규명하기도 한다. 또한 문화란 인류의 지식, 신념 행위의 총체를 말하기도 한다. 미래는 역사적인 시간은 모든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미래는 과거와 현재의 축적에서 열리는 것. 미래는 기다려서도 안 되며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미래라는 역사적인 시간은 모든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글로벌 시대에 정보는 지식뿐만 아니라 상품이며 문화이며 또한 권력이다. 국제화란 개방화, 정보화, 선진화를 포함(포괄)하는 개념이다. 국제화란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대한 올바른 인식부터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그에 적응할 의식의 개조전략 수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오는 법이다. 생각의 힘은 노력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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