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개의 소형카메라가 정보 포착… 1천 파운드대 스마트안경 내년 출시 예정
과학자들이 시각장애인도 사물을 볼 수 있는 스마트 안경을 설계했다. 이는 두 개의 소형 카메라와 컴퓨터가 정보를 포착해 안경 착용자가 전면의 사람 또는 사물을 인식하게 해주는 원리다. 이제 시각장애인도 ATM의 화면이나 식당의 메뉴를 볼 수 있게된 것이다.
이 생체공학 안경은 겉보기에는 일반 안경과 비슷하다. 판매가는 1천 파운드(약 172만 원) 이하이며 2014년에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스마트안경은 시각장애인이 식당 메뉴판도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소형 카메라가 정보를 읽어 주머니에 있는 소형 컴퓨터에서 정보를 처리한 후 이어폰을 통해 스마트안경 착용자에게 메뉴판의 글을 읽어준다. 다른 용도는 착용자에게 대형 건물의 출구나 손잡이가 어느 곳에 있는지 알려준다.
스마트 안경의 발명자인 옥스퍼드대학의 스테판힉스 교수는 “이것은 컴퓨터가 시력을 대체하는 시대의 시작일 뿐이다. 최신 연구 결과 컴퓨터로 얼굴과 단일 물체를 식별할 수 있고 전체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힉스는 초기 연구를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테스트용 스마트 안경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 출시되는 첫 번째 스마트안경은 2014년 말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완전히 실명한 사람은 사용할 수 없지만, 수천 만 명의 영국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안경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