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성공 예상되는 DIOPS 2011 올해 개최되는 디옵스는 금년 2월 확장 공사를 끝낸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최대 안경사와 해외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디옵스 안경전시회 개막 준비 한창
2011년 토끼해가 밝았다. 국제 안경 전시회로 유명한 대구국제광학전도 새로운 희망에 가득 차 있다. 올해부터 대한민국안경대전(이하 안경대전)과의 통합에 따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안경전시회’로 새롭게 태어나는 제10회 대구국제광학전 2011(Daegu International Optical Show, 이하 디옵스)이 4월 27일 개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시회가 개최되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 이하 엑스코)는 1만 5천㎡의 넓은 면적을 가진 1층의 탁 트인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 2월 확장 공사를 마침으로써 전시 공간이 130% 확장된 것.
디옵스의 주관단체인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센터장 손진영, 이하 KOISC)의 정광용 팀장은 “작년 디옵스는 엑스코 1, 3, 5층으로 나눠서 전시돼 각 층이 분리된 분위기가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1층 전체에서 탁 트인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라며 “전시 면적의 대폭 확대로 이번 디옵스는 내용과 외관에서 큰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디옵스는 안경사 참가도 대폭 늘어난다. 부산지부•경남지부•울산지부•전남지부•대구지부 소속 안경사들의 법정 보수교육이 동시에 개최돼, 3천여 안경사들의 참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과 대구지부 단 두 곳의 안경사 보수교육만이 실시된 것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여타 지부의 보수교육도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행사 실무 책임자인 정광용 팀장은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면서도, 5개 지부 이외에 몇몇 시도지부가 정기총회의 결의를 통해 디옵스에서 보수교육의 실시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디옵스를 찾는 지부 방문단 수도 크게 늘어난다. 서울지부•경기지부•인천지부•대전지부 등에서 대규모 참관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그 결과 이번 디옵스에 참가가 예상되는 안경사는 5천 명 이상이 넘을 것이라고 주관처인 KOISC는 예상하고 있다.‘광학전의 주인공은 안경사’란 기본 조건을 떠올린다면, 이번 2011 디옵스는 그야말로‘한국 유일의 안경전시회’라는 위상에 어울리는 대규모 축제로 펼쳐지는 것이다.
전국의 5천여 안경사 참관 예상
이번 디옵스는 수출과 내수 판매에서도 전년도의 성과를 훨씬 뛰어넘는 역대 최고의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출 2천 556만 달러, 내수 3천 182만 달러를 기록하여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룬 광학전이란 평가를 받은 디옵스가 이번에는 해외 바이어나 안경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작년 수주액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스 참가 신청도 70%를 훌쩍 넘기고 있다. 지난해 173개 업체, 595 부스에 그친 것과 다르게 올해는 대형 업체들이 속속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1월 중순 현재까지 부스 계약이 완료된 주요 참가업체는 한국존슨앤드존슨•에실로코리아•대명광학•삼원산업사•반도광학•소모옵티칼•케미그라스•뉴바이오•베스콘•탑콘•인터로조•휴비츠•피치나광학 등이다.
디옵스를 주관하는 KOISC는 해외 바이어의 참관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밀라노국제광학전(MIDO)•파리안경박람회(SILMO)•동경국제광학전(iOFT)•상하이국제광학전(SIOF)•홍콩국제광학전(HKOF) 등 세계적 광학전에서 로드쇼를 통해 디옵스 2011을 홍보한 KOISC가 이번 디옵스는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을 낙관하고 있다.
해외 바이어의 참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디옵스 2011이 개최되는 4월 27일부터 29일까지의 기간 동안 해외에서 개최되는 대형 광학전이 없다는 점이다.
금년 SIOF는 2월 중순, MIDO가 3월초, 미국 뉴욕의 비전엑스포가 3월 중순 개최됨으로써 과거에 다른 광학전과 개최 시기가 겹쳐 상대적 불이익을 당했던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게 KOISC의 설명이다.
특히, 프랑스는 10여 개 업체로 구성된 프랑스관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태리 안경사협회와도 이태리관 설치와 관련된 막판 조율이 진행 중이다.
결국, KOISC는 이번 디옵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국 안경산업의 위상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수많은 외국 업체의 참가로 유수의 외국 광학전에 참가하지 않아도 세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읽게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안경사협회에서도 적극 지원
지난해 10월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 이하 대안협)와 KOISC는 안경대전과의 통합을 발표, 국내 유일의 광학전으로 거듭난 디옵스에 국내 안경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디옵스를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안협은 이번 디옵스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수도권 인근 업체들의 참가를 주선하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대안협의 노력으로 디옵스 2011은 ‘내수가 강화된 광학전’이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학전의 통합으로 수많은 내수 유통사들이 디옵스에 동참한다면 그야말로 전체 안경업계가 하나의 광학전에서 모이는 명실상부한 안경인의 축제로 거듭나는 것이다.
대구 지역이라는 거리상의 문제로 디옵스 참가가 불투명했던 수도권 업체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KOISC의 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광학전이란 측면에서 업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 신청을 하고 있다”며 “현재 외국계 직배社들과 하우스브랜드 수입 유통사들을 대상으로 그 구체적인 조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0여개 업체들이 공동으로 하우스 브랜드관을 설치•운영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디옵스는 무엇보다 지식경제부와 대구시청의 지원을 받는 광학전으로써 ‘전 세계 광학전 중 부스료가 가장 저렴한 행사’란 점을 강조하면서 많은 업체의 참가를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디옵스의 독립부스 가격은 100만 원에 불과하다. iOFT의 기본 부스료가 5십 5만 엔(한화 약 740만 원), HKOF가 4천 2백 달러(한화 약 470만 원)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디옵스의 월등한 가격적 매력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안경산업은 지난 2007년부터 적자를 벗어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후퇴나 답보 상태가 아니라 재도약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청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양분된 전시회를 하나로 통합, 대안협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개최되는 디옵스 2011은 명실공히 한국 안경산업을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고, 이를 계기로 세계 유명 광학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
결국, 디옵스 2011은 많은 안경사와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 속에서 미스 대구 선발대회의 전야제(한국일보 주최) 개최, 대한민국안경디자인공모전의 시상식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짐으로써 안경인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이 즐기는 안경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