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스캔 기능 이용해 착용자 감정따라 광고… 전문가들‘심리 조작’우려
조만간 구글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뇌파를 읽고, 착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내 그 시점에서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 관련 광고를 제시하는 시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IT 전문지 씨넷은 지난 21일 뇌파계(EEG)와 결합해 사람 기분을 읽어내고 그에 상응하는 광고와 연결시켜 줄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편리하면서도 불편해질 기술 전망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글라스는 조만간 뇌스캐닝 모니터와 결합해 사용자의 감정, 생각, 기분, 의견까지 읽어낸 후 착용자에게 알려주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도대로 뇌스캔 기술과 구글글라스의 실시간 활동, 건강관리 및 위치기반 데이터 시스템이 결합되면 놀라운 마케팅파워를 발휘할 전망이다.
구글은 이미 단말기 사용자가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주는 눈알동작 추적 특허기술까지 확보해 놓고 있어 시제품 출시가 빨리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웨어러블 기기가 광고통로로 사용되는데 대해 우려와 함께 법적, 윤리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광고주가 자신을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람의 심리를 조작할 우려가 있다”며 “뇌파기기와 결합된 구글글라스가 사용자 기분에 맞춰 제시해 주는 광고브랜드 순위를 조작해 제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구글은 현재 구글 글라스를 이용한 광고를 금하고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광고회사인 구글이 언제 갑작스레 정책을 바꿀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