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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옵틱스 허명효 대표,“위기는 기회입니다”
  • 편집국
  • 등록 2011-01-19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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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적된 기술력•디자인 역량으로 출시한 ‘마코스 아다마스’ 대히트… 허 대표의 승부수 적중
 
추천 이유 : 미양옵틱스㈜의 임상현 대표는 사업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빠른 결정력, 끊임없는 변화 추구를 꾀하면서도 항상 정도 유통을 지향하는 모습이 남다르다는 이유로 ㈜룩옵틱스의 허명효 대표를 추천했다.

허명효 대표는 서울보건대학(現을지대학교)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룩 안경원을 개원하며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또 다른 목표를 위해 안경테 영업사원을 거쳐 94년 룩옵틱스의 전신인 M인터내셔널을 설립한 허 대표는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정평난‘GIORGIO ARMANI’를 런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안경 유통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외유내강형의 허 대표는 타고난 열정을 바탕으로 해마다 사세를 확장, 마침내 국내 최고 아이웨어 종합회사로 발돋움했다.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에 승부를 건다

미국 애플社의 CEO 스티브 잡스는 사업적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바꾼 몇 안 되는 탁월한 능력의 경영자이다.

IBM 컴퓨터를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社의 앞선 기술력에 밀리면서 파산 위기까지 몰린 맥킨토시의 애플社가 부득이 잡스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1997년 CEO로 복귀한 잡스는 디지털 허브 개발에 집중, ‘아이팟’에 이어 2007년 마침내 혁신적인‘아이폰’을 선보이며 단숨에 상대는 물론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국내 안경업계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인물로 ㈜룩옵틱스의 허명효 대표(사진)를 꼽는 안경인들이 많다.

처음 룩옵틱스는 마숀社, 사필로社 등 세계 굴지의 업체들의 아이웨어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수입•유통하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수입사였다.

그러나‘GUCCI’‘Dior’등을 보유한 이태리 사필로社는 국내 에이전트 해지 통보와 함께 한국 내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이때가 2006년도로 회사 설립 8년 만에 닥친 위기의 순간이었다.

당시 안경가 주변에서는‘이제 룩옵틱스는 끝났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았다. 회사의 중심 동력인 핵심 브랜드를 한순간에 잃어버린 회사의 앞날은 누가 보아도 쉽게 상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명효 대표는 위기의 순간이‘룩옵틱스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라며 희망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다.

당시 위기의 상황에서 허명효 대표는 “나와 임직원들은 대표 브랜드가 없어도 회사는 반드시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어느 순간도 의심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미 룩옵틱스는 수입에만 의존하는 단순경영에서 벗어나 한국인의 얼굴형에 꼭 맞는 ‘스페셜 라인’을 출시하는 등 제품 개발과 디자인에 충분한 능력을 축적했던 것이다.

일단 허 대표의 룩옵틱스는 위기의 순간에 보유 브랜드 중 ‘FENDI’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그것도 팬디 고유의 주카(zucca) 문양과 한국인이 선호하는 컬러, 그리고 템플 장식 등을 결합한 신 모델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 컬렉션은 국내 안경시장을 석권할 만큼공전의 대히트를 쳤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순간이고, 좌절을 희망으로 바꾼 쾌거였다.

언제나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사실, 성공과 실패는 양 끝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공존한다. 허명효 대표는 이 두 가지 키워드 중 성공 방정식을 풀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남들처럼 사고하고 답습하는 방식으로는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래서 허 대표는 “매사에 5% 정도의 시간은 내 자신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살펴서 내 것을 찾아내고, 언제라도 보이지 않는 무형의 아이디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끊임없이 현실화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매사에 5%라는 수치를 잊지 않고 언제나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인물이 허 대표인 것이다.

이런 선택과 집중으로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MACOS ADAMAS’이다.
 
2008년 말에 출시한 이 브랜드를 기획 할 때부터 허 대표는 기존 명품 아이웨어의 브랜드 파워를 뛰어넘는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아이템, 신데렐라 같은 아이템’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아이웨어와 쥬얼리의 조합이라는 밑그림을 그렸고, 그렇다면 기존 제품들과는 완벽하게 차별화된 새로운 명품 하우스브랜드를 런칭해야 한다는 집중 속에서 속살을 드러내듯 세상 밖으로 나온 컬렉션이 바로 ‘마코스 아다마스’이다.
 
결국, 룩옵틱스의 축적된 디자인 능력과 기술력을 응집시켜 출시한 마코스 아다마스는 쥬얼리 아이웨어의 명작으로 기록될 만큼 패션 피플들에게 히트를 치며 지난해에만 매출 1천억 원에 가까운 실적을 거뒀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 허 대표의 승부수가 적중한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평범한 사고는 성공을 가로막는 덫일 뿐이라는 허 대표는 “앞으로 마코스 아다마스는 모피산업 등 패션 분야로 진출할 것”이라며 “파도를 막지 못하면 그 파도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렇다면 이제는 패션 업계로 뛰어들어 안경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 우리 룩옵틱스의 목표”라고 토로했다.

결국, 룩옵틱스는 편할 수 있는 아이웨어 수입•유통사에 머무르지 않고, 21세기의 성공 키워드인 디자인과 마케팅에 주력하는 회사이다. 또 모든 구성원이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신대륙을 찾아 나선 콜럼버스처럼 도전으로 점철된 룩옵틱스號의 끊임없는 도전 일지, 항해 일지는 한순간도 멈추지 않은 채 현재와 미래진행형으로 꿈틀대고 있었다.
칭찬합시다_ 다음편
허명효 대표는 다음 번 ‘칭찬합시다’주인공으로 ㈜다비치안경체인의 김인규 대표를 추천했다. 체인점주들을 한 가지 컬러로 묶을 수 있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사업에 대한 성실함이 그의 추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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