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Wired」지, 5장 무료 배송 등 무료 서비스로 경영 악화 보도… 증정 안경도 매출 하락 부채질
최근 미국「Wired」지가 안경 전자상거래 업체인 Warby Parker社의 사업 모델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Warby Parker사의 판매 시스템은 무료로 5장의 안경을 소비자에게 보내줘 그 중 한 장을 고르게 하는 것으로 가격도 100달러(한화로 약 10만원)가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등은 소비자들의 큰 만족을 얻고 있다.
그 결과 뛰어난 제품 디자인과 실속한 물류방식 등이 결합하여 설립된 지 불과 4년만에 Warby Parker는 자신들의 전략이 성공적임을 과시했는데 최근 회사 자체에서 이 사업 모델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얼마 전 Warby Parker는 자선사업을 시작할 것이며, 안경 1장 판매 시 안경 1장을 Vision Spring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Warby Parker는 지금까지 100만장의 안경을 기부했다고 전했는데, 회사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Neil Blumenthal은 “당초 회사를 설립할 때는 우리 미래를 매우 걱정했는데 지금 이 정도로 발전한 것은 모두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Blumenthal은 구체적인 실적에 대해서는 함구 했는데 1장 판매 때마다 1장을 증정함으로써 100만개의 안경을 기부했다는 것은 이미 100만개의 안경을 판매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100달러로 계산을 한다면 4년 만에 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으로 실리콘밸리를 기준으로 한다면 뛰어난 실적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본다면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회사는 그들의 이상적인 사업 모델을 지원해줄 수 있는 1억 1천 5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계속해서 그는 “솔직히 나는 Warby Parker가 계속 생존할 수 있을지 매우 우려된다”며 “사실 우리의 자선활동보다는 무료 배송 서비스가 더욱 걱정된다”고 밝혔다.
많은 소비자들은 여러 번 무료 배송을 받고 있지만 그 중 실제 구입은 1번에 지나지 않는데, 만약 여러 사람들이 이러한 허점을 노린다면 사실상 대처 방법이 없다.
사실 아마존과 같은 거대기업들도 Amazon Prime(전미 지역의 이틀 배송보장)과 같은 서비스로 1년에 몇억 달러의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Warby Parker의 신념은 매우 단순하지만 사업도 계속 유지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소비자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겠지만 사업을 하기는 점차 어려워지는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