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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렌즈의 난시축과 합성 프리즘의 기저 방향에 대한 프리즘 렌즈의 주문 비결(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4-09-16 1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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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간시 변화에 순응토록 장용 테스트를 실행한 뒤 프리즘렌즈 판매… 사위•사시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만 프리즘렌즈를 처방해야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간단한 표현으로 주문할 수 있을까. 정답은 하나밖에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프리즘을 합성하고, 합성프리즘의 기저방향을 구한다<그림 1 참조>.
㉯그 기저를 수평 또는 수직방향으로 고치고, 난시축을 구한다<그림 3, 5 참조>.

처방-1을 이용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측 렌즈의 프리즘을 합성하면 1.8△이고, 기저방향은 123°(Ⅱ 상한)가 된다<그림 1>.

그러니까 이것을 90°로 해서 생각하면 난시축은 원래 90°였던 것이 우측으로 33° 기울어져 57°가 된다<그림 3>.

또 좌측 렌즈의 프리즘을 합성하면 합성프리즘도는 1.8△이고, 기저방향(Ⅳ 상한)은 303°이다<그림 1>.

이것을 270°로 생각하면 난시축은 원래 60°였기 때문에 역시 33° 우측으로 기울어져 27°가 된다<그림 5>.

또 좌안에 관해서도 <그림2, 3>와 같이 하면 주문할 난시성 프리즘렌즈가 마련된다<그림3, 4 참조>.
 
따라서 다음과 같이 주문하면 된다.


그리고 물론 조제•가공할 때는 처방대로 만들어야 하며, 주문한 그대로의 기저방향 및 난시축으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또한 프리즘의 기저방향이 기울어져 있을 때 더욱이 PD를 맞추기 위한 편심이 필요하면 설명이 꽤나 복잡해지므로 그런 경우에는 희망하는 렌즈의 기준경에서 보통 PD를 취하는 테를 추천하면 된다.


1. 프리즘 처방의 일반적 원칙
프리즘 처방할 경우에는 다음 원칙을 지켜야 한다.

①안정피로를 호소하는 어떤 형태의 사위를 만나더라도 굴절검사에 의한 굴절이상의 검출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선행해야 한다.

조절성 내사시는 plus lens에 의한 원시의 교정만으로 내사시를 해소시킬 수 있다.

②사위•사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한 프리즘 처방을 하지 말아야 한다.

③프리즘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을 경우에는 증상을 해소시킬 수 있는 최소량의 프리즘을 사용한다.

강도처방인 경우에는 몇 단계로 분할 처방하여 점차적으로 높여간다.

④프리즘도가 약할 경우에는 한 쪽 눈에만 적용한다.

프리즘량이 크면 두 눈에 분할하는데 양쪽 똑같이 분할하지 말고 한 쪽 눈에 더 많이 배분한다.

사시가 호전되었을 때 한 쪽 눈에서 프리즘을 먼저 떼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⑤안경렌즈가 강도일 경우 편심을 이용할 수도 있다.

⑥프리즘이 5△ 이상이면 색 분산과 왜곡이 출현하므로 그 이상은 좋지 않다.

프레넬 프리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프레넬 프리즘을 이용할 때는 한 면을 평면으로 연마하면 PVC로 만든 프레넬 렌즈를 붙일 때 좋다.

⑦동측반맹이면 프리즘의 기저를 안 보이는 쪽으로 놓는다.

이는 눈을 약간만 돌려도 잘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⑧수평•수직 편위가 공존할 경우에는 한 쪽 눈에는 수직으로, 다른 쪽 눈에는 수평으로 댄다.

⑨다시 점검해서 확인해야 한다.
 
2. 프리즘 교정 시 주의할 사항
프리즘으로 교정할 때 프리즘도가 클수록 공간시(spatial vision 또는 depth perception)의 이상(異常)도 크게 나타난다.

즉 외사위교정 시 B.I. 프리즘이 들어가면 벽, 출입문, 바닥이 볼록해 보이고, 거리감도 가깝게 느껴진다.

또 내사위교정할 때 B.O. 프리즘이 들어가면 벽이나 바닥이 오목하게 오그라들고, 거리감도 말게 느껴진다.

B.I. 프리즘은 볼록렌즈와 같은 효과로 크게 보이고, 늘어나 보이기도 하며, B.O. 프리즘은 오목렌즈와 같은 효과가 유발되기 때문에 공간시(空間視)의 변화를 일으킨다. 이러한 공간시의 변화는 잊지 말고 반드시 고객에게 이미 설명해 두는 것이 좋다.

프리즘에 의한 공간시의 이상감(異常感)은 익숙해지면 곧 보통처럼 보이게 된다고 말해서는 안 되며, 점차로 적응하게 되면 괜찮게 된다고 말해두는 것이 좋다.

프리즘 교정이 아닐지라도 PD와 광심간거리(OCD)가 부정확할 경우에도 공간시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에는 PD와 OCD를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상용(常用)이 아니라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는 안경의 프리즘 교정은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3. 맺는말
프리즘 렌즈는 그 렌즈의 특성상 굴절이상 교정렌즈와는 달리 현저한 공간시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 때문에 환자가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예방조치로써 반드시 장용 테스트를 실행해야 한다.

장용 테스트는 클레임을 예방하고, 공간시 변화에 순응하도록 인도(引導)해 주는 역할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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