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이 역사 속으로 물러서고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2011년의 새해 소망이 더 크고 간절한 것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0년도의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20억 달러, 1인당 GNP는 79달러였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때는 그 2년 뒤인 1962년이다.
이후부터 80년 -1.5%, 98년 IMF 금융위기 때 -9.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두 해를 제외하고 줄기차게 성장가도를 질주했다.
50년이 지난 작년도 국민총생산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50년 전과 비교할 때 경제 규모로는 450배, 1인당 국민소득은 250배가 증가했다. 갖가지 난관 속에서 국민 모두가 저마다 맡은 일에 전력을 다한 결과이다.
▶년전(年前), 유명 여성지 E매거진에서 올해 미래 트렌드 예측도를 발표했다. 이 기사에서 금년에는 네 가지가 유행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우선 컬러는 그레이, 짙은 퍼플, 딥 블루 같은 쿨한 컬러가 유행할 것이고, 두 번째는 젊음의 열쇠가 되는 줄기세포, 이를테면 젊음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몸속의 모든 세포를 생성시키는 줄기세포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안티 에이징(Anti Ageing) 추구가 거세질 것이고, 세 번째는 오가닉이나 친환경 농산물보다 한발 더 나아가 푸드 마일리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반 시간을 줄여주는 초자연의 로컬 푸드(방부제나 첨가제가 없는 식품)가 선호된다고 적고 있다.
또 마지막으로 올해는 몸매만 S라인이 아니라 얼굴도 S라인, 눈밑 화장도 S라인에 가깝게 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경업계의 지난 해는 안광학기기 분야 이외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던 해이다. 안경원은 콘택트렌즈 전문점이나 공테 매장이 복병으로 등장하고, 영업은 평년작도 미치지 못함으로써 업계 전체 기상도는 한 마디로 흐림이다.
그렇다면 새 10년의 첫 해를 어떻게 맞이하여야 할까. 결론은 적극적인 자세와 시간의 활용성 제고, 그리고 창조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인간은 항상 시간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면서도 시간이 무한정 있는 듯이 행동한다>고 했다. 또 세계적 작가이고 비평가였던 조지 바나드 쇼(George Bernard Shaw)는 자신의 비문에 <우물쭈물 살다가 내 끝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라고 비문에 적었다. 적극적인 자세와 시간만 꼼꼼하게 챙겨도 올 한 해는 물론, 새롭게 다가오는 10년도 밝게 맞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