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개념을 분명하게 정의하는 것은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엔트로피(ENTROPY)는 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그 역은 성립될 수 없다는 열역학 제2법칙을 정식화 하는 방법으로 1865년에 클라우시우스(R.je Clausius)에 의해 도입된 하나의 양(量)이다.
이 법칙은 실제로는 통계적인 것으로 통계역학에서는 어떤 체계를 구성하는 원자의 무질서한 정도를 결정하는 양으로서 주어진다.
우주를 원자의 집합으로 볼 때 그 질서 정연한 배열이 해체되어 점차로 확산•평균화되는 경향이 있는 바, 이것을 정식화한 것이 바로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이며 열역학 제2법칙이 또 다른 표현이다.
또한 이 법칙은 시간의 흐름이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엔트로피를 과학적 개념으로 확립시킨 사람은 벨기에의 물리학자인 프리고진이다.
엔트로피는 무질서의 정도라는 뜻으로 원래 열역학과 관련된 개념으로 탄생했다.
열역학 제1법칙은 잘 알려진 에너지 보존법칙이고, 열역학 제2법칙은 열과 관련된 모든 반응에서는 반드시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엔트로피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하려면 열역학을 배제하고 그냥 무질서의 상태로 생각해도 된다.
엔트로피는 자연과학에서 사용하는 열역학 에너지 개념으로써 인문사회학에서는 파괴나 소멸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 마디로 엔트로피는 무질서의 개념이다.
1989년 8월 19일 오후 2시 대전에 위치한 중앙관광호텔의 회의실에서 제8대 집행부 총사퇴 결의, 안경사법 전면 결의와 협회장 선출, 범안경인 비상대책위구성도 함께 결의했다.
다음달 9월 4일에 서울 만리성중화정에서 비상대책위결성을 보고, 7일에는 「한국일보」 강당에서 제9대 안경인협회장을 선출했다.
이듬해 9월 28일 임의(任意)의 단체였던 안경인협회가 막을 내리고 숙원인 법정(法定)단체로 안경사협회가 탄생됐다. 숙원이던 법이 뜻대로 성취됐다.
그런데 성년(成年)이 된 현실에서 초창기 때처럼 만족하고 있는가… 아니다.
전문 직능인의 업무범위가 협소해 보이고 활동범위의 외연(外延)을 넓혀 나갈 수가 없다.
이때 역사는 이미 이룩된 바들을 다시금 속박하는 또 다른 관계를 새로이 생성시킬 뿐 만 아니라 또한 전혀 새로운 형식의 부자유와 불평등이 부과된다.
그러므로 또 다시 새로운 것에 대한 염원이 태동된다.
이러한 점에서 인간은 새로운 희망을 담은 뜻을 모으게 된다.
옛것에 만족치 않고 새로움에 도전해 나가는 것이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치게 되는 게 엔트로피를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이다.
역사는 이미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한 목적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역사철학자 비코는 자연은 ‘신’에 의해 창조되었으나, 역사란 인간이 언어, 관습, 법률, 정치제도 등의 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즉 역사는 인간들 자신이 그 발전의 형식과 내용을 창조해 나가면서 이룩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