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굴절렌즈는 대형테에 부적합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1-01-31 17:32:23

기사수정
  • 색분산으로 시력 저하시켜… 감도 근시에는 중분산•저분산렌즈가 적합
 
안경풀라자⑤

요즘 안면을 크게 덮는 대형 플라스틱테 안경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형테에 중굴절•고굴절률렌즈를 끼워 안경을 만드는데, 이때 고려할 사항은 렌즈의 굴절률과 색분산 정도(아베수의 크기)다.
 
렌즈의 색수차(색번짐)는 중심부일수록 작아지고, 주변부로 갈수록 또 렌즈의 굴절력이 클수록 현저하게 증가한다. 더욱이 고굴절률렌즈는 고분산성렌즈이므로 대형테 안경에서는 색분산을 크게 일으켜 시력을 현저하게 저하시킨다(<표2>참조).

Polycarbonate 렌즈는 <표2>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굴절률이 1.586, 아베수가 30으로 색분산이 큰 렌즈다. PC 렌즈가 끼워진 바가지 선글라스(wraparound sunglass)는 색분산으로 무지개빛을 자각하게 된다. 따라서 시력 교정용 렌즈로는 부적합하다. 색분산이 커서 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때 색분산을 느끼지 않는 방법이 있다. 색분산을 느끼지 않도록 렌즈의 유효구경을 제한하는 것이다.

<표2>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베루나 렌즈를 이용해서 ± 3D~± 6D 안경을 만들 때의 유효직경은 대략 40mmØ~20mmØ로 감소된다. 고굴절률렌즈를 사용해서 안경을 만들 때는 <표2>를 참고해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를 선택해서 안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이러한 의미에서 Trivex는 좋은 렌즈다.

결국 고굴절률•고분산렌즈를 사용해서 색분산을 느끼지 않은 안경을 만들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① 필요 이상의 큰 안경테를 이용해서 시력교정하지 말 것. ± 4D 이상의 굴절이상을 교정할 때는 중분산 또는 저분산렌즈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② 고굴절률•고분산렌즈는 강도 근시에 부적합하다. 가급적이면 중분산•저분산렌즈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③ 교정렌즈의 굴절력이 ± 4D 이상이면 비구면렌즈를 사용함.

④ 색분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베수가 45이상인 저분산렌즈를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Trivex렌즈가 좋다. 교정렌즈의 굴절력이 ± 4D이하에는 n=1.600, 아베수 36인 렌즈가 적합하다.

⑤ 교정렌즈의 굴절력이 ± 5D 이상일 경우에는 고굴절•고분산렌즈 대신에 중굴절•중분산 렌즈를 사용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3.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