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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편하고 안전한 콘택트렌즈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4-12-16 14: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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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절이상 교정에서 안경렌즈보다 이상적인 의료기기는 콘택트렌즈… 나안으로 볼 때와 같은 자연스런 느낌이 콘택트 강점
 
1.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장단점

굴절이상의 교정이란 점에서 콘택트렌즈는 안경에 없는 여러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서 콘택트렌즈는 안경보다 굴절이상 교정의 이상적인 렌즈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 특징에 관하여 각각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누액렌즈를 만든다

하드 콘택트렌즈의 베이스커브(내면커브)는 보통 구면이지만, 각막난시가 있어도 렌즈의 내면과 각막 표면 사이의 부분을 눈이 채우기 때문에 각막난시를 소거(消去)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각막이 부정난시라면 눈물이 각막표면의 불규칙적인 요철을 없애 버리므로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는 부정난시와 원추각막 등에도 현저한 교정효과를 나타낸다.

단 소프트 콘택트렌즈인 경우에는 대단히 부드럽기 때문에 각막 면이 일그러지면 어느 정도 그것에 따라 콘택트렌즈도 일그러지기 때문에 각막난시가 일부 밖에 교정되지 않고 거의 남아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콘택트렌즈로 교정해도 역시 교정되지 않고 남아 있는 난시를 잔여난시라고 부르는데,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하드 콘택트렌즈보다 많이 남아 있는 것이 보통이다.

반대로 난시가 없는 안경과 소프트 콘택트렌즈로는 정상시력이 나오는데, 하드 콘택트렌즈로는 충분한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고, 더구나 난시 렌즈만을 이용해서 교정하면 더욱 더 잘 보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원래 각막난시와 수정체난시가 있는데 그것이 살아져 없어졌던 것을 하드 콘택트렌즈를 착용했기 때문에 각막난시를 지워버려 새로 수정체난시가 생긴 이른바 ‘지입난시’로서 콘택트렌즈로 교정한다면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사용한다<표 1 참조>.
 
■상의 확 대와 축소가 적다

안경렌즈로 굴절이상(근시•원시•난시)을 교정하면 1D에 대하여 1~2%의 상의 확대와 축소가 생기는데, 콘택트렌즈는 눈과 접촉되어 있으므로 <그림 1>과 같이 그 비율이 극히 적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강도 근시일지라도 그다지 물체가 작게 보이지 않으므로 시력도 잘 나오고, 부동시안을 콘택트렌즈로 교정해도 부등상시의 정도가 적어서 알맞게 된다. 또 거리감도 나안으로 볼 때와 같이 자연스러운 느낌이다.

비정시안이 교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거리 물체를 볼 때 생긴 흐리거나 선명한 망막상의 크기에 대한 교정된 비정시안이 똑같은 물체를 볼 때 생긴 망막상(網膜像)의 크기의 비는 안경배율(spectacle magnification;SM)로 나타낸다.

원시안의 SM은 1보다 크고, 근시안은 1보다 작으며, 콘택트렌즈는 굴절이상에 관계없이 SM≒1이다.
 
식 (1)에서 t:렌즈의 두께, n:렌즈 소재의 굴절률, D1:렌즈 전면의 면굴절력, ℓ:정점간의 거리, DV、:렌즈의 정점 굴절력을 나타낸다.

또 을 형태계수(또는 형태배율), 을 굴절력계수(또는 굴절력배율)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안경렌즈에서는 형태계수가 거의 1에 가까우므로, 식(1)에서 형태계수는 보통 무시된다.

그런데 안경렌즈는 얇은 렌즈로 취급하기 때문에 식(1)보다는 약식의 안경배율 식(2)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4.00D 근시인 사람이 정간거리 12㎜로 교정했을 때 상 배율을 구하면 다음과 같다.

 
약 4.8%가 축소된 것으로, 근시도 1D에 대하여 대략 1%가 축소된 셈이다.

그런데 S-4.00D 콘택트렌즈로 교정할 때 정간거리가 1㎜라고 생각하면 SM=-0.4%로 되어 0.4%가 축소된다.

안경렌즈로 교정할 때의 상의 축소와 확대는 C.L.로 교정할 때의 상 배율변화와는 비교되지 않는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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