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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편하고 안전한 콘택트렌즈(2)
  • 강현식 교수
  • 등록 2014-12-31 12: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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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적인 부동시의 안위 이상으로 프리즘 교정 시 콘택트렌즈 교정이 적합… 각막/결막의 질환, 누액이 부족한 경우 등은 콘택트렌즈 착용 불가
■프리즘 작용이 없다

콘택트렌즈는 안경렌즈와는 달리 눈과 함께 움직이므로 좌•우안이 다 같이 시선과 광축이 항상 일치되어 프리즘 효과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물체가 보기 어려워지는 일은 없다. 그래서 부동시안을 교정해도 보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이것은 반대로 콘택트렌즈는 프리즘 콘택트렌즈를 이용해서 안위를 교정하지 못하는 결점도 가지고 있다.

프리즘이 들어 있는 콘택트렌즈는 하드렌즈이건 소프트렌즈이건 상품화되지 않고 있다. 원리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으나 착용상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또 수요가 적으므로 상품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극단적인 부동시에서 안위 이상이 있어서 프리즘 교정이 필요하게 되면 굴절이상은 콘택트렌즈로, 안위 이상은 안경으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수차가 적다

렌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수차는 렌즈의 광심에서 주변으로 멀어진 만큼 크지만 콘택트렌즈는 항상 광심부근으로 물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수차는 거의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

예를 들면 안경렌즈에서 문제가 되는 비점수차도 없어서 측방시할 때도 흐림(blurring)이 일어나지 않고, 왜곡수차도 생기지 않으므로 물체의 형태가 삐뚤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인다.

이상과 같이 굴절이상의 교정능력이란 점에서 콘택트렌즈는 안경과 비교할 수 없는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으나 그 반면에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상태가 나쁜 면도 있다.

■안경에 비해 착탈이 귀찮다

백내장 수술 후 등에 사용하는 콘택트렌즈는 노인의 경우는 손이 떨려서 좀처럼 착용하기가 쉽지 않다.

■곧 익숙해지지 않는다

특히 하드 콘택트렌즈는 착용시간을 조금씩 연장해서 적어도 10여일 동안에 걸쳐서 길들여야 한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도 첫째 날엔 5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다. 잠시 착용을 중단한 경우에는 단시간 착용으로부터 다시 시작한다.

■하루 종일 착용하지 않는다

특히 하드 콘택트렌즈인 경우는(렌즈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10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라도 장시간 착용하면 눈에 좋을 리 없다.

■때때로 눈에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

하드 콘택트렌즈인 경우는 항상 각막 면을 렌즈가 이동하므로 바람에 의해서 미세한 모래 등의 이물질이 부착하게 되면 통증이 심해서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가 된다.

■관리가 귀찮다

전용 세정(척)액으로 매일 씻어야 하고, 소프트 콘택트렌즈인 경우에는 세정액으로 끓임 소독도 해야 한다.

■곧잘 분실과 파손된다

흐름 방식으로 씻다가 흘려버려 어디론가 없어져 버리거나, 손끝이 눈 주위에 닿는 바람에 하드 콘택트렌즈가 튀어나와 잃어버렸을 때는 이미 발에 밟혀서 파손되는 일이 종종 생긴다. 한 개를 분실하는 것만으로 큰 손해이므로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수명(내용 년수)이 문제다

하드 콘택트렌즈는 잘 관리할 경우 수년 동안 사용할 수 있지만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단백질의 침착, 찢어지기 쉬워서 사용시간이 짧다.

현재 하루 쓰고 버리는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관리할 필요가 없어서 좋으나 값이 비싼 것이 결점이다. 소프트 콘택트렌즈는 가격에 비해서 사용기간이 짧다.

■눈부심을 느끼는 일이 있다

특히 하드 렌즈는 맑게 갠 날 옥외 등에서 크게 눈이 부셔서 곤란할 때가 있다.

■각막에 통증이 있다

하드 렌즈의 물리적 자극에 의한 각막염이나 소프트 렌즈에서의 산소부족에 의한 각막 주변부의 신생혈관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정기 점검이 절대로 필요하지만 자각증상이 없으면 결국 소홀하게 되어 중태가 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1. 콘택트렌즈의 특징

콘택트렌즈는 안경으로 교정할 수 없는 유효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에 관하여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강도 굴절이상의 교정

강도의 굴절이상 즉 강도 근시•강도 원시•강도 난시는 콘택트렌즈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망막상이 나안의 정시안과 비교해서 그 모양과 크기에 관해서 안경으로 교정할 때 보다도 거의 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리감도 자연스럽게 느끼고, 강도의 볼록렌즈에서는 시야가 좁아져서 불편한 일이 있으나(ring scotoma 현상) 콘택트렌즈에서는 그러한 불편이 없다.

강도 근시에서 도수가 강하면 안경으로 교정했을 때 꽤나 물체를 아주 작게 느끼게 되어 동일 물체에 대한 시각(視覺)이 나안일 때보다도 작게 되기 때문에 시력이 충분히 나오지 않게 되지만 콘택트렌즈로 교정하면 크기가 나안일 때와 거의 비슷하게 보여서 시력이 향상된다.

■부정난시

각막의 표면에 불규칙한 요철을 가진 부정난시는 난굴절(亂屈折) 때문에 안경렌즈로는 잘 교정되지 않으나, 콘택트렌즈 특히 하드렌즈로는 누액렌즈가 형성되어 각막표면의 부정난시가 살아져 없어지므로 양호한 시력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동시

좌•우안의 굴절이상도 차(差)가 있고 2D 이상일 경우에는 부등상시 및 프리즘의 차가 생기기 때문에 안경으로 교정하기 어려우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그럴 염려가 없어서 부동시 교정에 가장 적합하다. 특히 편안 무수정체안(백내장 수술 후 등)은 안경으로 양안시가 절대로 불가능하다.

■안구진탕

눈이 미세하게 경련을 일으키듯이 실룩실룩 움직이는 안구 진탕증인 사람으로 강한 굴절이상을 가진 경우 그것을 안경으로 교정하면 시선과 렌즈와의 교차점이 항상 미세하게 이동하므로 상(像)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서 교정효과도 향상되지 않고 피로하게 된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로 교정하면 안구 진탕증이 나아지진 않지만 교정효과는 안경보다도 약간 향상되고, 시력도 잘 나온다.

■원추각막

각막은 단순한 구면 또는 토릭면이 아니라 광학면•주변의 오목면•주변의 볼록면•강간막구(强角膜溝)로 되어 있다.

원추각막에서는 그것이 원추와 같이 돌출되어 중앙부가 얇아지고 심할 때에는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원추각막은 통상 강한 근시와 부정 난시를 동반하므로, 안경으로는 양호한 시력을 얻을 수 없으나 하드렌즈라면 비교적 시력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각막이나 결막에 질환을 가진 경우와 누액의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그로 인해서 안구운동 및 안검운동이 부전(不全)인 경우 또는 극도로 신경질적인 경우 등에서는 콘택트렌즈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소프트렌즈인 경우에는 함수성이 있으므로 그 성질을 이용해서 각막건조증 및 각막궤양 등의 각막 보호에 이용된다. 또 점안약을 콘택트렌즈에 흡수시켜 약제의 효력을 유지하기 위한 캐리어(carrier)로도 이용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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