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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행역시 하지 말기를…
  • 우암 문윤서
  • 등록 2015-01-30 2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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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인식의 도구다.

서양인은 사물에 초점을 맞추고 동양인은 전체 맥락을 본다. 문화의 차이인데 서양은 명사, 동양은 동사의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

도행역시(倒行逆施)란 말이 있다. 순리와 정도(正道)에서 벗어나 일을 억지로 강행한다는 뜻이다.

협회 집행부가 구성원들의 권한을 위임받아 잘 지키며 수행했는지 자문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사협의 일반 회원들은 조직의 논리에 맞추어 운신하는 것이 사회생활의 상식이며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안경사는 소속감을 가지며, 나아가 국민으로서 인간으로서 자연법에 의거한 인간 이성이 찾아낸 계율 또는 일반적 원칙을 준수하며 살아간다.

일 년이란 시간이 다시 주어진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설렌다. 자신만이 아니라 구성원들에게도 희망과 자신감을 갖자고 주문하고 호소한다.

그래야만 보이지 않던 길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낙천을 자처하고 희망을 주입해서 그들이 오늘 그 자리에 서 있다.

다른 하나는 걱정이다. 희망에 부푼 만큼 걱정이 한시름이다.

새해에 한 번 더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 해 동안 주춤거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위기라고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뜩이나 새해 경제를 걱정하는 소리만 난무하다. 이럴 때일수록 리더는 희망을 줘야한다.

장밋빛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두운 터널에 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한다. 그것이 리더의 첫째 덕목이고, 구성원들에게 줘야 할 비전이다.

이럴 때 일수록 리더는 멋있는 말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달성 가능한 비전을 줘야 하고 주체성•정도•정당성 여부를 놓고 그 절묘한 줄타기를 해야 한다.

다음 어떤 해결해야 할 현안이나 이슈, 문제 등이 장기적 안목에서 해결해야 할 명제(命題)들은 패널 디스커션(panel discussion)에 붙여 청중들이 해답을 푸는 방식을 갖는 것도 바람작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래 전 일인데 안경사협회가 법정단체로 된지 얼마 안 될 때 전국적으로 안경 염가판매가 문제된 적이 있다.

서울과 부산이 문제 지역이었다. 안경계의 기관지인 「안경계(眼鏡界)」에서는 그 실태를 정밀 취재하여 연재했다.

여기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그 실태의 현상만 독자에게 알려졌을 뿐이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결론은 내지 않았다.

안경테 의료기기 허가 문제도 논의(디스커션)를 통해 대립된 문제들을 적나라한 반대의견들을 구성원들은 반드시 경청하는 쪽으로 문제 해결을 스스로 내리도록 해야 한다.

현재의 20%와 과거 10%를 보고 미래가치의 70%가 되겠음을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새 임원진은 회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

창조적 사고는 지능지수(IQ)나 감성지수(EQ)가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한 사회가 가지고 있는 철학과 구성원 간의 이해심이 바탕이 된 자유로운 소통, 꿈의 실현 가능성 및 보상에 대한 사회적 믿음 등 다양한 가치와 철학을 배경으로 창조적 사고가 일어난다.

음미해 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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