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파리바게트, 롯데리아, 원할머니보쌈 같은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은 가입과 동시에 1군으로 분류되어 2억원까지 대출을 받는다.
교촌치킨 같은 3군은 가맹 즉시 은행에서 5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본사의 신용 등급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은행권과의 대출 협약이다.
이런 면에서 글라스스토리는 체인점으로 가맹하면 은행에서 2억원 한도 내에서 자유자재로 대출을 받는다. 글라스스토리가 튼튼하다는 반증이다.
2011년에 설립되어 지난해까지 약 240곳이 가맹점을 확보한 글라스스토리, 그리고 이보다 한 해 먼저 2010년에 설립되어 약 60점이 가입된 렌즈스토리는 안경사들의 마인드가 오픈된, 즉 개방형 프랜차이즈로 패션 마케팅이 돋보이는 실력 있는 안경체인이다.
▲ 빈티지한 느낌이 강한 글라스스토리의 BI는 기존 질서를 무시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창출한다는 도전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 소비자가 가장 편리하게 찾는 안경체인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렌즈스토리’에서 행사를 많이 해서 이런 좋은 소문이 났나 봅니다. 당시에는 콘택트 전문점이 생소해서 사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박 대표 : 원래 도로 포장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떤 사람은 자동차 타고 그 도로를 편하게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요. 처음 콘택트 전문점이 렌즈스토리를 2010년 1월에 설립할 때는 불모지나 다름없었죠. 그리고 그 다음해 2011년에 글라스스토리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렌즈스토리 설립 초창기 때는 대학 동문들이 큰 힘이 됐습니다. 새 도로를 만든다는 심정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니 어려움이 많았죠.
- 동남보건대 안경광학과는 전통이 깊은 곳 입니다.
박 대표 : 모두들 우리나라 3대 안광과에 속한다고 얘기합니다. 동문들의 우의도 쎄고 협동도 강합니다.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이제는 안경계 각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죠.
- 체인 사업이 쉬운 사업이 아니라고 합니다. 더구나 국내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2400개에 달할 정도로 체인 전성시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에 보면 안경과 관련된 프랜차이즈만 26개 업체(2013년 기준)에 이릅니다. 이 수많은 안경 프랜차이즈 중에서 글라스스토리는 탑 클래스에 속합니다.
박 대표 : (웃음) 아직 탑 클래스는 아닙니다. 갈 길이 아직 멉니다. 학교 졸업 후 소규모로 안경원을 운영할 때 가졌던 아쉽고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는 구심체 같은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체인본부를 설립했는데, 이제 겨우 도입기에 들어섰다고 봅니다.
본부는 가맹점•협력사 연결하는 촉매기업
- 사업 역점을 어디에 두고 있나요.
박 대표 : 프랜차이즈는 여러 집단을 서로 연결하는 촉매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극으로 치면 연출자이고, 영화로 보면 감독 같은 것이죠. 다시 말해 본사는 가맹점과 협력업체와의 선순환을 위해 조정 역할을 하는 곳이죠. 본부는 언제 어느 때라도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선순환하기 위해 각 부분을 체크하고 혁신해야 합니다. 잠시도 게으를 수 없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곳이 안경체인인 것 같습니다.
- 대규모 물류창고를 설치하고, 주문 시스템을 선진화시키고, 본사 쇼룸을 화려하게 만드는 등 변화와 발전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회사 목표는 무엇인가요.
박 대표 : 저희가 물류창고를 대규모로 설치하고, 본사 쇼룸 설치에 남다른 정성을 쏟는 이유는 글라스스토리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경쟁사가 절대로 훔쳐가지 못하는 것이 구성원의 역량과 신뢰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인 켄 블랜차드 박사의 말처럼 성공하는 조직은 명확한 비전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글라스스토리의 비전은 브랜드를 국제화시키고 글로벌화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우리 글라스스토리는 이런 명확한 비전 아래 매출, 가맹점 수, PB제품 등 모든 면에서 1등을 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 유니크한 스퀘어 패턴으로 꾸며진 글라스스토리 본사 내부 인테리어는 어느 곳과도 닮지 않은 글라스스토리만의 독창적이고 새로운 방향으로 안경업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이상을 담고 있다. 본사 순수성이 STEP 수주회의 성공 요인
- 두 번째 전시임에도 불구하고 STEP 수주회가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모든 참가업체가 놀란 표정들입니다.
박 대표 : 이번 수주회에 60개 업체 300개 브랜드가 참가했습니다. 가맹점 관계자는 물론 전국에서 많은 일반 안경사 분들이 참가해 대략 2000명 정도의 안경사가 참가했습니다. 이처럼 놀라울 정도로 많은 안경사 분들이 참가하리라고는 우리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글라스스토리 수주회는 본사가 가맹점과 협력업체를 순수하게 지원하기 위한 행사’라는 본사의 정책을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태리 미도쇼나 프랑스 실모처럼 키우고 싶습니다. 욕심이 너무 큰가요.(웃음)
- 글라스스토리의 장점 세 가지만 소개해 주세요.
박 대표 :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을 위해 3가지가 든든하게 받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가맹 안경원을 성공시키는 컨설팅 파워가 강해야 하고, 둘째는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력이 강하며, 셋째는 아이디어가 풍부해야 합니다. 우리 글라스스토리는 가맹점 입지 선정 때부터 맨투맨 지원, 즉 상권 분석을 위한 부동산 전문 컨설팅부터 인테리어, 제품 구성, 교육, 판매까지 일괄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 브랜드가 결국 재산 아닌가요.
박 대표 :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에 브랜드는 재산이죠. 2012년인가요? 그 당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778억 달러가 넘습니다. 지금 애플 같은 곳은 브랜드 가치가 1등이니 그 금액이 상상도 못할 정도일 겁니다. 국가도 브랜드 순위가 있을 정도이니까요.
저희는 그동안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은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다보니 부수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앞으로도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겁니다. 브랜드 가치가 높으면 가맹점도 그만큼 큰 혜택을 보는거죠.
- 끝으로 안경원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요. 아마 가장 중요한 것이 회사의 목표가 아닐까요.
박 대표 :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안경원의 생명은 소비자에게 달려있습니다. 첫째도 소비자, 둘째도 소비자이죠. 그러니 우리 체인은 소비자를 위한 강력한 상품 구성력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우리가 가장 큰 장점으로 여기고 있는 콘택트렌즈에 특성을 살려 소비자를 돕고 가맹점 매출 향상을 돕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는 제품 특성상 젊은층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이 소비층에 만족을 주면 평생 글라스스토리 고객과 렌즈스토리 고객이 될 것입니다.
글라스스토리 박청진 대표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넘치는 기업가다.
조직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사람보다 환경을 바꾸는 마인드 때문이다. 직원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면 직원이 업무에 저절로 몰두한다는 것이 박 대표의 평소 지론이다.
결국 직원과 가맹점 그리고 거래처를 중시하는 박청진 대표는 ‘희망을 자극해 성공을 찾는 동기 부여 스타일’의 리더로 회사를 하루하루 쑥쑥 키우고 있다.
㈜글라스스토리 주요 연혁 2010년 렌즈스토리 런칭 2011년 글라스스토리 창립 2012년 3월 PB 콘택트렌즈 슈슈 런칭 2012년 11월 제1회 대한민국나눔대상, 기업혁신부문 우수상 수상 2013년 3월 100호점 돌파, 10월 200호점 돌파 2014년 2월 제1회 SEOUL TOTAL EYEWEAR PROJECT 개최 2014년 4월 물류센터 확장이전 2014년 5월 벤처기업인증 2015년 2월 제2회 SEOUL TOTAL EYEWEAR PROJECT 개최, PB 아이웨어 GEEK CHIC 런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