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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 본지 허선
  • 등록 2015-10-16 2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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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 중순이다.

아무리 천고마비(天高馬肥) 때라도 남아 있는 달력이 어느새 3장에 불과하다.

안경사협회를 보아도 집행부가 바뀐 지 벌써 8개월째다. 새 집행부가 들어선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협회장 임기가 사분의 일이 지났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는데 6년 만에 새로 들어선 집행부는 회원들에게 신명날 소식 하나 주지 못하고 시간만 잡아먹고 있다.

새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호락호락 변할 협회가 아니어서 그 전통이 자랑스럽지만, 그 속을 한 꺼풀 벗겨보면 움직이지 않는 시계처럼 정지된 느낌이다.

새 집행부를 8개월째 지켜봐도 신통한 소식 없이 전임에서 이어진 잘못된 회무를 답습한다는 말만 들리고 있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상임이사의 잘못된 선임도 예전과 똑같다.

다른 협회들처럼 원활한 회무 처리를 위해 상임이사만큼은 수도권 거주자를 선임하지는 못해도 중앙회의 주요 임원을 한 달에 한 번 오기도 힘든 지방인사들로 대부분 채워놓으니 협회가 잘 돌아갈리 없다.

오히려 전임 집행부처럼 몇몇 사람이 협회를 주무르고 있다는 소리만 들린다. 회원에게 봉사를 다짐한 임원이라면 적어도 일주일에 두어 번은 협회를 찾는게 정상이다.

임원이라는 완장만 차고 있을 뿐 자신의 업무를 소홀히 하려면 사퇴하는 쪽이 회원에게 참봉사하는 길이다.

안경원의 필수장비 9가지를 뺏긴 후에 일어나는 일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말도 안되는 안경사단독법을 만든다고 애꿎은 장비만 뺏겨놓고 사과 한 마디 않는다. 국가의 대통령도 만들 수 없는 단독법을 성공시키겠다고 피 같은 협회비를 써대고, 단독법 포기를 선언한 지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명예회장에 머물러 있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다.

협회 정관에도 없는 직책을 만들어 감투를 쓸만큼 지도자급 인사라면 진퇴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이 올바른 처신이다.

문제는 또 있다. 바로 집권 8개월이 지난 이 시간까지 새 집행부는 회원의 주름살을 펴게 할 변변한 정책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금 이 집행부는 지부도 결속시키지 못하면서 중앙회의 책임자급 직원 3명을 별다른 이유 없이 잘라내 회무를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안경사국제학술대회만 해도 16개 지부장회의 한번 열지 않고 쫓기듯 개최해 유례없이 썰렁하게 만들었다.

단지 새로운 소식이라면 정기총회에서 의결도 받지 않은 해외전시회 참가를 위해 겁도 없이 1천 5백만원에 가까운 거금을 썼다는 기막힌 소리만 들리고 있다.

아무리 대단한 협회 수장이라도 정관에서 정한 사업이 아니면 규정에 정한 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집행해야 한다.

그 누구보다 협회 정관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수장이 규정을 무시한 채 임의로 사업을 집행하는 것은 위법이다.

회원들은 제멋대로 회무를 처리하는 집행부가 아니라 협회 규정과 일반상식을 따르는 정통 집행부를 바라고 있다.

회원들에게 박수를 받느냐 아니면 쓴 소리를 듣느냐는 자유선택이다.

3년 임기는 잠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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