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안경 제조업체 Safilo 그룹의 2015년도 실적이 아시아지역의 매출 하락과 내부의 투자 확대로 순이익이 84.4%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필로의 대변인은 “2015년 그룹의 순이익이 2014년의 4천 4백 5십만 유로(약 581억원)보다 크게 떨어진 6백 9십만 유로(약 90억 1,430만원)에 그쳤다”며 “또한 2015년의 순손실은 브랜드 광고비 등의 비경상 지출 등으로 5천 2백 7십만 유로(약 688억원)”라고 밝혔다.
이러한 매출 하락은 사필로가 2015년을 그룹 브랜드의 외연 확대와 라이선스 브랜드의 생산 증대, 그리고 생산기술의 향상으로 2020년까지 자체 생산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2020년 전략계획’의 첫 해에 나온 결과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룹의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중국•홍콩 등의 소매매출이 부진해 아시아지역의 매출액이 9.4% 하락한 1억 5천 4백만 유로(약 2,012억원)에 그친 반면 남미지역의 매출액은 여행업의 성장으로 6.7% 증가한 5천 1백 30만유로(약 670억원)를 기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유럽지역은 6.3% 증가한 5억 8백만유로(약 7,577억원), 북미지역은 19.4% 증가한 5억 3천 1백만유로(약 6,938억원)로 결과적으로 2015년 총 매출액은 12억 8천유로(약 1조 6,722억원)로 2014년의 11억 8천유로(약 1조 5,416억원)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사필로의 Luisa Delgado CEO는 “작년에 그룹의 투자액은 4천 7백 9십만 유로(약 626억원)”라며 “지금 그룹은 업무 전환에 이어 브랜드 조정과 그룹 발전 계획을 진행 중으로써 특히 디자인과 IT기술부서 등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사필로는 Banana Republic, Dior, Marc Jacobs 등 30여개 브랜드의 안경을 디자인,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GUCCI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