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협회가 못한 고발, 안경사가 했다’
  • 편집국
  • 등록 2016-05-31 17:18:03

기사수정
  • 인천 신용일 원장, ‘시력검사를 비전문가에게?’ 포스터 배포한 안과의사회 고발


▲ 신용일 원장이 국민 신문고에 올린 내용의 일부.

대한안과의사회가 안경사의 시력검사 권한을 폄훼하는 포스터를 제작•배포한 것과 관련해 인천 부평구 닥터스 안경원의 신용일 원장이 안과의사회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신용일 원장이 지난 10일 청와대 신문고에 ‘이번 안과의사회의 포스터는 안경사를 비전문가로 폄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규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시험을 통해 면허증을 취득한 안경사의 고유 업무인 시력검사를 비하•부정하는 것은 국가시험과 대한민국 자체를 모독하고 무시하는 행동’라고 올린 민원이 국가인권위원회를 거쳐 안과의사회가 소재한 서울 서초경찰서로 이첩돼 명예훼손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었다.

 

현재 서초경찰서 경제범죄수사과로 배당된 이 사건의 담당자는 “사건을 접수받은 지 얼마 안 되어 구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했다”며 “조만간 고발인과 피고발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발 당사자인 신용일 원장은 “안과의사회의 포스터는 누가 보더라도 안경사의 고유업무를 폄훼하고 무시하는 것으로써 근래 안경원 방문 고객들이 ‘안경원에서 시력검사를 받아도 되는가’라고 물을 만큼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며 “시력검사는 안경원이 안과에 비해 10배 이상 더 많을 정도로 국민 시력관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오히려 안경사를 비전문가로 취급하는 것은 안경사의 명예를 명백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 대한안과의사회가 배포한 문제의 포스터.

계속해서 그는 “이번 고발로 안경사와 안과의사가 갑을관계가 아닌 동등한 전문가로 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고발 건과 관련해 서울 마포구의 한 안경원 원장은 “안경사협회나 시도지부가 나서야할 중요한 사안을 개인 안경사가 전면에 나선 것에 안경사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감사하다”며 “비록 고발은 개인 안경사가 앞장섰지만 앞으로는 대안협이 이 분의 고소가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의 02)3483-9370

TAG
8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작년에만 총 4,414건 제보 지난해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보험회사가 설치한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등과 관련된 각종 보험사기 제보가 총 4,414건이며, 이중 3,462건(78.4%)이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 17일 ‘적극적인 제보가 보험사기 적발로 이어집니다’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금감원에 보...
  2. 신간 소개/ 안경사의 기술 안경사의 기술│손재환 지음│라온북 발간│209쪽│29,500원안경사 생활을 하면서 가끔 답답할 때 펼쳐보면 신통하리만치 쪽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 ‘안경사의 기술’은 30년간 안경원을 성공 경영해온 손재환 원장의 실전적 자전 체험서이다.  안경원 준비부터 고객만족, 검안과 조제, 가공, 피팅까지 안경원의 모든 세세한...
  3. 새로운 ‘레이셀’의 3가지 컬러는? 바슈롬코리아 ‖ 문의 070-7167-9922/ 9927레이셀의 새로운 컬러 오로라 블랙, 프리덤 허니, 메리 모카 등 신제품 3종은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섬세한 패턴의 컬러렌즈로 새로운 패턴과 컬러 믹스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전한 컬러 처리와 55%의 높은 함수율로 촉촉하면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도수부터 -10.00D까지의...
  4. 국내 안경사의 업무범위… 말레이시아에서 길을 묻다 국내 안경사 관련법이 공포•시행된 때는 1989년이다.  그러나 35년이라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안경사의 업무범위는 지난 2012년 콘택트렌즈의 안경원 단독판매 법률이 개정된 것 이외에는 꼼짝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반해 말레이시아는 1991년(Optical Act 1991)에 등록 요건과 실무 필요성 등이 명시되어 등록에 인정되지...
  5. LG전자, XR 스마트글라스에 진출하나? 세계적 빅테크 기업인 Meta가 산업용 증강현실(VR) 기기로 선보인 스마트글라스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적용할 예정인 가운데, 핵심 협력기업인 LG전자가 확장현실(XR)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LG전자가 메타와 협력해 AI 기능이 접목된 XR 기기를 산업용으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