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를 연구하는데 목적을 둔 학문이 문학이다.
참을 추구하고 선을 실행하며 아름다움을 가꾸려는 노력을 다 하는 것이 인생의 도정(道程)일지 모른다. 그 중에서 미는 앞의 진•선을 함유한다.
미는 사물을 통하여 우리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그 아름다움, 소박한 미를 말하는가하면 철학적으로는 감성과 이성의 조화, 통일에 대한 순수한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 한자의 미란 ‘…①아름다움 ②만남 ③기릴, 칭찬, 잘할…’로 남을 위해 덕행을 베푼 일들을 두고 미담 또는 미덕이라는 말로 칭송한다.
미와 대치하여 버티는 추(醜)는 못생길 추, 미워할 추, 무리 추를 의미한다. 필자는 미와 추가 내포의 뜻은 ‘힘’ 즉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튼실한 팔뚝이 드러난 셔츠를 입고 힘차게 걸어가는 젊은이와 지팡이에 의지해 계단을 오르는 노인의 굽은 뒷모습에 또 다른 의미의 ‘미, 추’를 보게 된다.
미는 아름답다는 가시적인 것뿐만 아니라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후세에 전할 만한 기특한 이야기, 아름다운 행실을 우리는 미담이라고 한다. 도덕이나 윤리란 인간관계에서 나온 말들이다.
안경인은 미에 대한 총체적 전문지식을 가져야 한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안경사는 미술관에서 일하는 큐레이터와 같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미에 관한 설명을 해야 할 의무감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색(色)에 대해 논하면 색상, 색감, 빛깔 등 구어와 문어체가 있다. 여기에 정확한 언어 구사로 고객과 대화에서 품위를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색에는 3속성이 있다. 색의 3속성이란 색상(hue), 색이 밝고 어두운 성질을 명도(brightness), 색이 밝고 어두운 채도(Saturation chroma)라고 한다.
이 세 속성이 모여 색을 이루며 세 속성 모두 수치로써 표현하고 있다. 이 세 속성은 별도로 도입되지 않고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으며, 서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 등과 같은 색을 구별하는 그 특성을 말한다.
명도; 색이 밝고 어두움을 말한다. 가장 밝은 색은 흰색, 가장 어두운 색은 검은색으로 표현하지만 실제 가장 밝은 색과 가장 어두운 색은 표현이 불가능하며 사람의 눈으로는 약 200단계까지 인지가 가능하다.
채도(彩度)는 색의 순도로 맑고 탁한 정도를 말한다. 유채색에만 있고 무채색에는 없다. 한 색상에서 채도가 가장 높은 색은 원색(vivid)라고 한다.
가장 탁한 정도를 1로 하고 가장 맑은 단계를 14로 하여 총 14단계로 나뉜다.
나머지 색채와 상징에서 상징이란 하나의 색을 보았을 때 특별한 형상이나 뜻이 상징되어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
상징이란 사물을 전달하는 매개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써 하나의 심벌이나 기호를 볼 수 있으며, 이전 색이 상징을 색채의 연상작용이 성격과 관습적인 성향을 띠게 되면서 정서적 반응과 사회적 규범을 상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