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채 좋고 서글서글한 사람일수록 한 가지 일에 독기를 품으면 끝장을 보는 경우가 많다. 로얄패션광학(이하 로얄)의 박수하 대표. 어떤 일이든 한 번 시작한 일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릴 만큼 뚝심이 센 ‘옹고집’이다.
1986년 설립 이후 안경테 수출 전문기업으로 성장가도를 질주하던 로얄이 내수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때는 2009년 1월. 독일 등 전 세계 유명업체로부터 ‘믿을 수 있는 안경테’로 인정받은 로얄의 컬렉션이 이제 국내 시장에서도 그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로얄이 국내에서 선보이는 브랜드는 ‘R.i.C’과 ‘Crusade’등이다. 로얄의 한 관계자는 “엔지니어 출신인 우리 대표님은 아직도 제품의 마지막 단계인 검품만큼은 직접 확인할 정도로 현장 중심의 경영을 한다”며 “이런 고품질 출시 정신이 모든 직원들에게 전달되어 30여 명의 근로자가 한 달에 고작 1만 장 정도만 생산할 만큼 제품 하나하나에 쏟는 정성이 남다르다”고 자부했다.
더구나 로얄 안경테의 특징은 안경의 주요 부품을 세계 최고급으로만 선별 채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리콘 노우즈 패드만 해도 독일 Frey&Winkler社 제품을 사용하고, 컬러페인트는 스위스 Berlac社 제품, 아세테이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태리 Mazzucchelli 1894社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주요 부품은 세계 최고급 소재만 사용
이처럼 장인정신에 입각한 엄선된 소재 사용과 공정을 거쳐 국내 시장에 선보인 ‘Royal in Corea’의 약자인 ‘릭’은 판테가 가진 컬러풀하고 캐주얼한 모습을 최상급으로 보여주고, 2009년 말에 출시한 ‘크루세이드’는 빈티지 무드를 가미한 중세풍의 엔틱한 이미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내수 판매 3년차인 로얄의 안경테가 매년 70% 이상을 기록할 만큼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이다.
여느 제조업체들이 분업화를 통해 안경을 생산하는 것과 다르게 도금 이외에 안경테 디자인부터 마지막 포장까지 자사 공장에서 일괄 처리하고 있는 안경 명가 로얄과 안경테 한 장 한 장 손으로 직접 만지고 가다듬어야 직성이 풀리는 ‘안경 옹고집’박수하 대표.
어느 외국 바이어가 가격인하를 요구했을 때 오히려 더 높게 가격을 요구하여 거래를 성사시킬 만큼 자사 안경테에 모든 정성을 깃들여 생산하는 로얄 안경테는 완전무결한 확신으로 출시되는 제품이다.
구자섭 안경사
대구 수성구 첫눈愛안경원의 구자섭 안경사는 "고객에게 로얄의 안경테를 권하면 십중팔구 '어, 다르네?'라는 반응을 보인다"며 특히 판테의 경우 다른 곳과 구별되는 부드러운 탄성 등 로얄패션의 제품은 저마다 기본에 충실한 최고의 안경테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